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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자가검사키트 시판..유흥업소 방문 숨길까 '우려'

2021-05-04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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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보건소를 찾지 않고, 나 혼자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만 검사 결과를 너무 신뢰하진 말고 증상이 있다면 꼭 선별진료소에 방문하란 입장인데요.
(여) 유흥업소 관련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사천에선 본인의 동선 공개를 우려해 자가진단 키트만 이용할 수 있는 우려도 나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초 출시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입니다.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빠르게 검사 결과를 볼 수 있어
찾는 이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습니다.

(s/u)
"검사 방법도 간단합니다. 면봉에 묻은 비말을 튜브에 희석한 뒤 테스트기에 용액을 뿌립니다. 그리고 15분 정도를 기다리면 검사 결과가 나타납니다."

다만 신뢰도가 관건입니다.

기존 PCR검사와 달리
개인이 하다 보니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자가검사키트를
보조적 수단으로만
활용해 달라는 겁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정확도에 대해서는 해외 연구에서는 70% 내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PCR 검사의 경우에는 98% 정도로 알려졌는데"
▶ 인터뷰 : 신종우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이에 비하면 정확도는 다소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유흥업소 관련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사천 지역에선
이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유흥업소의 특성상
자신의 신분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보건소 대신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가
4일에도 3명 더 추가될 만큼
확산세가 거센 상황에
자가검사키트에 의존하는 건
위험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지난달 19일 이후
유흥업소 방문자에 대해
의무 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졌다며,
반드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유흥업소의 특성상 방문 사실을 숨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향후에 확진돼서 이 기간 내 유흥시설을 방문한 게 확인되면"
▶ 인터뷰 : 신종우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행정명령 위반으로 감염병관리법으로 처벌받게 됩니다. "

사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도내에서만 40명.

아직 밝혀지지 않은 '숨은 감염자'들이
자가검사 키트에만 의존하지는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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