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어린이날 맞았지만..코로나19에 아이들도 걱정
(남) 어린이날을 맞은 아이들. 하지만 코로나19가 예전 같은 기념일을 보내진 못할 것 같습니다.
(여)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른들 만큼 어려운 아이들, 설문조사를 통해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어린이날 절대 받고싶지 않은 선물은
무엇일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남아동옹호센터가
어린이날을 맞아
도내 어린이 100명에게 물었습니다.
[CG]
아이들은 책을 1순위로 꼽았고
학용품과 장난감, 동생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어린이날 만큼은
부모님 또는 어른들이
절대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으로는
잔소리가 1위,
그 뒤로 공부·숙제시키기, 혼내기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른들로부터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으론
혼날 때와 내 의견을 안 듣거나
무시할 때가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최대 고민거립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생
500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아이들은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학습 확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응답한 아이들 중 약 66%가
집에서 하는 공부가
힘들었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혼자서 학습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CG]
교우 관계에서의
어려움도 커졌습니다.
약 88%의 아이들이
친했던 친구와 멀어지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귈 기회가
없었다고 응답했습니다.//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여가와 체험의 기회가
줄어든 것도 문제입니다.
특히
도내 군 단위 농촌 지역엔
문화·여가 인프라가 더 부족하다보니
도시와의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김보나 / 지역아동센터 경남지원단장
-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인프라가 너무나 적고 그런 인프라가 적은 것들은 결국 아이들의 다양한 경험에 대한 "
▶ 인터뷰 : 김보나 / 지역아동센터 경남지원단장
- "기회 부족이고... 이러한 부족들은 사실 아이가 전인격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도 상당한 차별적인 요소가 될 수 있거든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답답한 어린이날을 맞게 된 아이들.
학교와 친구와도
어쩔 수 없이 거리를 둔 채
지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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