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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산청·함양 물놀이 중 사고 잇따라.."주의 필요"

2021-08-02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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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연일 푹푹 찌는 찜통더위에 서부경남 곳곳에서 물놀이 중 수난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 수난사고가 가장 많은 8월, 인명 피해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구급대원들이
목을 고정한 환자를
조심스레 차에서 내립니다.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20분쯤,
산청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 다친 30대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입니다.

환자는 친구들과 놀던 중
3m 정도 되는 깊은 물에
다이빙을 하다
경추를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환 / 산청119안전센터 특별구급대원
- "다이빙하다가 머리를 부딪혀서 물에 떠오르는 걸 친구가 구조해서 2분 정도 심폐소생술을 해서..."
▶ 인터뷰 : 김기환 / 산청119안전센터 특별구급대원
- "저희가 갔을 때는 환자가 말씀은 못하시고 눈을 깜빡이는 정도로만 저희랑 대화가 되더라고요."

일요일 오후 3시 30분쯤,
함양군 용추계곡에선
60대가 물에 빠졌지만
본인이 직접 신고해 구조됐고,
토요일 오후 1시 45분쯤
산청군 삼장교 인근 하천에선
물놀이를 즐기던 30대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단CG)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수난사고 관련 구조활동은
2만 8,800여 건이며,
이 가운데 8월이 8천 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남의 경우
최근 5년간
여름철 발생한
물놀이 사망사고 중
절반 정도가
8월에 집중됐습니다."

한달 가까이 이어진 찜통더위에
코로나19로
인적이 드문
자연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나면서
올해도 벌써
23건의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에 들어갈 땐
구명조끼 같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맨몸 구조 대신
인명 구조장비함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정 / 산청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홍보담당
- "계곡이나 하천에서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얕은 물이라도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 인터뷰 : 박희정 / 산청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홍보담당
- "어린이의 경우에는 보호자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아차하면 순식간에 일어나는 물놀이 사고.

귀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선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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