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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더딘 전수검사..이미 검사 받을 사람은 다 받았다

2021-08-03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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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함양군이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하고 전 군민 대상 전수검사를 실시한지 닷새가 지났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검사 인원이 많지는 않은데요.
(여)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함양읍을 중심으로 이미 많은 검사가 이뤄졌기 때문인데, 때문에 이번 전수검사의 효과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부경남지역에서 처음으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함양군.

동시에 전 군민 대상
전수검사 실시를 권고했습니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해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엑스포를 고려한
조치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권양근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지난 7월 30일)
- "8월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합니다. 그리고 방역수칙을 강화하여 사적모임을 2인까지로 제한하고"
▶ 인터뷰 : 권양근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지난 7월 30일)
- "전 군민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

다만 검사 속도는
매우 더딘 편입니다.

지난 2일까지 1,100여 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전체 군민의 3% 수준입니다.

특히 검사 후 이틀 정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함양군민 / (음성변조)
- "검사 안 받으면 불안하진 않으세요) 아뇨. 항상 마스크를 끼고 소독을 계속 하고 있으니까... 다른데 외출도 안 하니까..."

여기에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전수검사 시작 전까지
이미 8천 명이 넘는 인원이
검사를 받았다는 점도
전수검사 참여도를 떨어뜨리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당시 대부분의 검사는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함양읍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함양읍으로 범위를 한정하면
60%에 가까운 인원이
이미 검사를 마친 셈입니다.

때문에 이번 전수검사를 두고
오히려 행정력 낭비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함양군민 / (음성변조)
- "몰라요 지금 아무렇지도 않은데 (검사 받으러) 가는 것도 낭비잖아요. 인력 낭비잖아요 그게..."

함양에선
4단계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이후
사흘 연속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역 분위기는
크게 가라앉은 모습니다.

가뜩이나 어렵던
전통시장을 필두로
지역 상권도 더욱
위축됐습니다.

▶ 인터뷰 : 함양군민 / (음성변조)
- "(혹시 주변 분들은 검사를 많이 받은 편인가요) 모르겠어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많지도 않고 이야기도 많이 안하니까"
▶ 인터뷰 : 함양군민 / (음성변조)
- "전에는 놀러도 오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없어요. "

엑스포를 한 달여 앞두고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는 함양군.

지역 확산 차단과 함께
전국의 확진자 발생 정도를
모두 염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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