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KAI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 두고 주민 '반발'

2021-10-07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진주에 헬기 시험 시설인 회전익 비행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엔 진주시와 투자협약까지 체결하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는데요.
(여) 그런데 최근 센터 건립 예정 부지 인근 주민들이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진주시 이반성면에 위치한
가산일반산업단지입니다.

지난 2016년 조성됐지만
입주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한마디로 5년간
방치돼 온 산단인데
지난 6월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이곳에 회전익 비행센터
유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회전익 비행센터는
헬기를 개발하고
비행시험 할 수 있는 시설로,
13만 5천 제곱미터 부지에
활주로와 관제센터 등이
들어서는 공간입니다.

진주시 입장에서는
지역에 KAI를 유치하면
시 전략산업 중 하나인
항공우주산업 도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진주시와 KAI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산일반산단 인근 주민들은
MOU 체결 이후
비행센터 추진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고,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비행센터에서 헬기가
하루 몇 번씩
이착륙할 예정인데,
소음공해가 유발될 수 있고
가축 사육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인터뷰 : 정명호 / 회전익 비행센터 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
-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상황이 오게 되며 축산농가 또한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이며 그 비행기 소리에 귀농귀촌 하려고"

▶ 인터뷰 : 정명호 / 회전익 비행센터 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
- "저희 고향으로 어느 누가 이 지역을 찾아오겠습니까. 인구감소는 물론이고 땅값 하락..."

반대추진위는 최근
주민 400여 명의 동의를 얻어
회전익 비행센터 추진 철회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진주시에 제출했습니다.

진주시는 우선 MOU를
급하게 체결하느라
주민들 협조를
미리 구하지 못한 점은
미흡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주민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도 있다며
갈등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진수 / 진주시 투자유치 전문관
- "주민들께서 일부 호흡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마음이 무겁고요. 다만 주민분들이 직접적으로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

▶ 인터뷰 : 최진수 / 진주시 투자유치 전문관
- "저희 쪽에 접수해주신다면... "

비어있는 가산일반산단에
항공우주산업 앵커기업을
유치하려는 진주시와
주거지 인근 소음문제를
우려하는 주민들.

내년부터 부지 기반 조성
공사에 들어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비행센터 건립이 추진 중인 가운데
진주시와 주민 사이의 갈등 해소가
선결과제로 떠올랐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