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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또 다시 불거진 진주교대 장애 학생 입시 부정

2021-10-08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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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진주교대에서 입시 지원 학생이 중증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시험에서 떨어트리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교육부 조사를 통해 드러났었죠.
(여) 그런데 최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또 다른 장애인 학생 차별과 함께 입시 부정이 있었단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8월
교육부 조사 결과
입시 부정이 밝혀져
논란에 휩싸였던 진주교육대학교.

2018학년도 입시 과정에서
당시 입학관리팀장이
중증장애 학생의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고,
이에 따라
신입생 정원 10%가 제한되는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또 다른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2014학년도부터 2019학년도까지
특수교육 대상자
학생종합전형에서
평가 항목이 될 수 없는
장애유형과 장애등급이
평가자료로 활용됐단 겁니다.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진주교대는 학생들의 인적사항 뿐만 아니라
장애와 관련된 부분이
상세히 기록된 문서를 통해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서동용 /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 "지원자들의 이름, 나이, 학교 장애종별, 장애등급, 심지어 매우 구체적인 장애정도까지 기록된 문서입니다. 이걸 A3 용지에 출력해서 "

▶ 인터뷰 : 서동용 /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을)
- "1단계 서류 평가자들에게 나눠주고 면접 때도 들고 들어갔다는 것이거든요."

이외에도 국정감사에선
일반 전형 학생들에 대한
입시 부정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당시 입학관리팀장이
입학사정관들에게
특정 고등학교 출신을
선발하거나 배제할 것을 지시한 건데
사실상 현재는 입시제도에서 금지된
고교등급제라는 겁니다.

국감을 통해
이러한 의혹이 알려지면서
전국 장애인단체와
지역 시민단체들도
즉각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특히
이번 입시 부정이
입학관리팀장 개인의
단순 일탈이 아닌
학교에서 이뤄진 조직적인 것이라며
진주교대 총장의 사퇴와
특별 종합감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선 / 진해장애인인권센터 국장
- "(교육부는) 특별 종합감사를 실시해야한다. 서동용 국회의원이 지적했듯이 지난 8월 발표된 교육부의 사안조사는 부실했다."
▶ 인터뷰 : 민경선 / 진해장애인인권센터 국장
- "사안조사 결과를 보면 애초에 언론에 보도된 성적조작 건 외에는 하나도 확인을 못 했고..."

진주교대 측에서는
현재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당장은 공식적인 입장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진주교대 관계자 / (음성변조)
- "저희들도 확인 관계에 있고 사실인지 아닌지는 확인이 안 돼서... "

교육부 역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교육부의 입학 정원
10% 감축 조치 중징계는
진주교대의
행정처분효력정지 가처분신청으로
현재 유예된 상태입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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