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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흙탕물로 뒤덮인 엄천강..공정에 없던 매립 때문

2021-10-08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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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함양군 유림면 인근 엄천강이 흙탕물로 뒤덮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산청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가스배관 공사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여) 환경단체와 인근 마을주민들은 계획에도 없던 강 매립 공정이 더해지며 벌어진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양진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강 하류가 온통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어림잡아도 흙탕물 띠가
수백 미터는 넘어 보이는데,

앞쪽으로 설치된
오탁방지망도
큰 소용이 없습니다.

이곳은 산청지역으로
도시가스 배관을
연결하기 위한 공사 현장.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계획에도 없던
강 매립 공정이 진행되며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상 / 함양군 유림면
- "그게 잘못된 거잖아요. 이쪽으로는 하천 때문에 관하고 사이가 안 좋아요. 여기서 다 고기 잡아서 생계유지 하라고 허가도"
▶ 인터뷰 : 박종상 / 함양군 유림면
- "내주고 아무나 고기 못 잡게 하고 이런 상태, 환경 상탠데, 그것 때문에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CG]
매립이 진행된 건
강 아래쪽 지층으로
배관 연결을 위해
터널을 뚫던 장비가
중간 지점에서
고장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반대쪽 지층에서
다시 굴착을 실시했고,

굴착 작업 마무리 후
강 한가운데서
장비를 인양해야 하다 보니
이를 위한 강 매립이
불가피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한국가스공사 차장
- "중간에 장비가 멈췄습니다. 이 장비를 꺼낼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우리가 군에 의뢰를 해서, 11월 말까지는"
▶ 인터뷰 : 김현수 / 한국가스공사 차장
- "가스는 공급을 해야 되고 도저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까... "

지역 환경단체는
매립 과정에 재생골재가
사용된 점도
문제 삼았습니다.

재생골재는
사용됐던 콘크리트를
화학 처리 과정을 거쳐
파쇄한 후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든 건데,
이들은 재생골재가
강 생태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아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계획에 없던 것을 순환골재를 깔면서 여러 가지 환경적인 위해 요인이 들어간 부분이 있잖아요. 그랬을 때 환경적인 부분을"
▶ 인터뷰 : 정은아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좀 검토를 해서 하천에 문제가 있는지, 순환골재를 깔 때 나중에 이후에 환경적으로, 하천 쪽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는지..."

공사를 담당한
한국가스공사는
재생골재 활용은
법정 의무 사항이라며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매립 과정에 대한
환경적 영향 조사가
다소 미흡했고
주민들의 반발이 큰 만큼
일부 매립지를 다시
준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 "밑에 골재가 깔려있을 것 같으니, 이 바닥에서 조금 내려가서 여길 조금 깎아내서 절토를 하고 돌은 내려놓고, 여기 깔아놓은"
▶ 인터뷰 :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 "것은 다 가지고 빼겠다는 그런 취지로 아까 말씀을 드렸던 겁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조만간
공사 과정을 알리기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고,

환경단체와 주민들을 설득한 뒤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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