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R-2) 자치와 분권의 가치, 지역채널로 높인다
(남) 경남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종합유선방송발전 지원조례'는 지방정부와 의회가 자치와 분권의 파트너로서 지역케이블방송의 역할을 인정했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여) 그동안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지역의 가치를 담아왔던 지역케이블방송사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지역성과 다양성이 담긴 양질의 프로그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지역케이블방송은
송출권역 지자체 내
지역 이슈들을 소재로
뉴스와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송하는 지역밀착형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막대한 비용이
드는 일이지만
상업성이나 오락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광고비로 프로그램 제작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때문에 사업자 입장에서
지역정보는 그 가치에도 불구하고
파면 팔수록 손해라는 시각이 있고
실제로 상당수 지역케이블방송은
지역채널을 운영하면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차수 / 경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지역채널은 자체편성을 지역물로 다 채워야하니까 계속해서 제작하는 만큼 계속해서 돈이 들죠."
▶ 인터뷰 : 안차수 / 경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지역이 그렇게 많은 인구에 의해서 시장이 그렇게 크지 않거든요. 계속해서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
▶ 인터뷰 : 안차수 / 경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대중교통 생각하면 제일 쉽습니다. 인구가 많이 없다고 해서 버스 운행 안 하면 안 되는 거니까."
상황이 이렇게까지 왔지만
그동안 정부나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은 지상파 방송에
한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역케이블방송에 대해
지방자치와 분권 차원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변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훈 / 경남도의원
- "우리 지역언론(지역케이블방송)은 상당히 열악합니다. 그래도 24년 동안 이렇게 버틴 이유는 아마 꼭 필요해서다..."
▶ 인터뷰 : 이정훈 / 경남도의원
- "공익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존 기반을 정치권에서 조성해주는 것이 해야될 일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경남도의회가 제정해
21일 본회의를 통과한
'경남 지역종합유선방송
발전 지원조례'는
이 연장선에 있습니다.
지상파에만 예산을
지원할 것이 아니라
지역의 가치를 공유하고
강화하자는 측면에서
조례를 통해 지역케이블방송도
지원해보고 변화와 발전을
기대해보자는 취집니다.
▶ 인터뷰 : 황재은 / 경남도의원
- "지원하는 만큼 도민들의 기대가 높고 눈높이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방분권시대에 맞추어서 도민들에게"
▶ 인터뷰 : 황재은 / 경남도의원
- "책임있는 자세와 지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공적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로서 역할을 분명히 기여할 수 있기를"
▶ 인터뷰 : 황재은 / 경남도의원
- "희망하고 있습니다. "
방송과 인터넷 서비스
등을 제공해 얻는 수익을 재투자해
사실상 지역균형발전과
공공복리 등을 위한
공적인 역할을 함께
수행해오고 있는 지역케이블방송.
경남도의회의
선제적인 조치에 따라
예산 지원의 근거가 마련되면서,
양질의 로컬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지역성과
다양성의 구현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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