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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수확 한창인 야생차..농가 일손 부족 '심각'

2022-05-20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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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하동의 대표 특산품인 야생차. 지역에선 현재도 수확이 한창입니다.
(여) 하지만 절기에 맞춰 수확이 어려울 만큼 일손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아예 수확을 포기한 밭도 있습니다. 남경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초록빛으로 넘실대는 차나무들.

오는 6월까지
수확이 이뤄지는
하동 야생차입니다.

한창 차 수확으로
바쁠 시기지만
차밭에 찻잎을 따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매년 농번기 마다
농촌 지역에선
일손 부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데
하동 차 농가의 인력난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일손을 구하기 어려워
가족과 친인척이
모두 동원되지만
차를 따야할 절기를
놓칠 만큼 역부족입니다.

아예
차 따기를 포기해
방치되는 차밭도
나오고 있습니다.


050142-050151 / 050201-050207
▶ 인터뷰 : 김정곤 / 히동차생산자협의회 사무국장
- "(과거 인근 지역에) 하루 인건비로 빠지는 부분이 몇 천만 원 됐다고 그러더라고요. 근데 지금은 1/3 수준밖에 안 되고요."
▶ 인터뷰 : 김정곤 / 히동차생산자협의회 사무국장
- "차 시즌에 한해 자기 친척이라든가 자기 자식들이 와서 차를 따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공품에 들어갈 야생차를
대량으로 수확하는
기계 채엽도
인력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채엽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하동녹차연구소에서
후계영농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갈수록 지원자는 줄고 있습니다.

045220-045233
▶ 인터뷰 : 박성연 / 하동녹차연구소 가공공장 대표
- "뒤에서 (채엽 기계를) 잡아주고 이동하는 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인력일 수 있는데 앞에 채엽 칼날을 잡는 사람은 전문성이 필요한"
▶ 인터뷰 : 박성연 / 하동녹차연구소 가공공장 대표
- "부분이라는 거죠. "

고령화, 인구 감소와 더불어
과거 보다
농촌지역 일자리 지원 사업과
재배 작목이 다양해지면서
일손 구하기는 더 힘들어졌습니다.

대부분 차밭이 작업하기 쉽지 않은
산비탈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인력 확보의 난관으로 꼽힙니다.

하동군에서 일손 돕기를 위해
지역 공공기관과 농가를 연결해주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는 상황.

▶ 인터뷰 : 박영규 / 하동군 농업소득과장
- "공공기관이나 단체들이 일손을 돕겠다고 연락을 해오면 해당 필요한 농가들에게 매칭을 시켜서 일손이 부족한 데 "
▶ 인터뷰 : 박영규 / 하동군 농업소득과장
- "배치가 되도록 읍면에서 해주고 있고요. "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동 차 농가.

내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지역 차 농가의
시급한 인력 문제가
우선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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