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해 마늘 출하.."농가 부담 덜어야"
해풍을 맞고 자란 남해 마늘이 초매식을 갖고 본격적인 출하에 들어갔습니다. 마늘 생육상태는 더없이 좋지만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크게 떨어져 농가들의 부담이 크다고 하는데요. 남해군과 지역 농협에서도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군 고현면에 있는
새남해농협 신축 집하장.
벽면을 따라
마늘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8일 초매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한
남해 마늘입니다.
[S/U]
해풍을 맞고 자란 남해마늘은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합니다.
올해는 품질도 좋아
보시다시피 알이 아주 굵습니다.
/
이날 초매식에서
하루 동안 판매된 마늘은 약 89t.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하루 동안 96t이 팔린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습니다.
판매 가격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경매 평균단가는
kg당 3,328 원.
지난해
kg당 5,851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0% 넘게 감소했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수입산 마늘과 비축 마늘분이
시장에 풀리면서
시장 단가가 떨어진 점이 꼽힙니다.
남해군에서는 농가 부담 덜기에
나섰습니다.
[ 장충남 / 남해군수 : (마늘 가격이) 우리 농민들한테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군에서 보전해드리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인력 지원 사업도 많이 하고 있고 또 이제 마늘을 생산하는 과정, 마지막에 판매하는 과정까지 농자재 등 많은 내용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
부담이 계속되면
농가와 재배면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역 농협도 이를 막기 위해
유통 과정을 개선하고
밭작물 활성화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류성식 / 새남해농협 조합장 : 특히 마늘 재배 농가의 가장 애로사항이 뭐냐면 마늘을 수확해가지고 집에, 건조장에 투입시켜서 다시 농협에 출하하다 보면 수확 후 인력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 단계를 아예 없애버리고... ]
맛과 영양소로는
이미 전국에서 이름난
남해 마늘.
전국적으로 마늘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남해 마늘이 이를 극복하고
더욱 높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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