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국·도립 국악원 서부경남 유치" 주장 잇따라
경남은 진주삼천포농악과 가산오광대 등 전통음악 무형유산을 다수 보유한 지역입니다. 반면 관련 공연예술을 체계적으로 전승할 수 있는 광역단위 국악원은 없는 실정인데요. 사천과 산청 등 서부경남에 국·도립 국악원을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흰 옷을 입은 채
방아를 찧는 사람들,
사물놀이패와 소리꾼은
흥겨운 무대를 선보입니다.
사천 마도 주민들이
전어를 잡으러 나갈 때
부르던 노동요
'마도갈방아소리'인데,
현재는 고령의 회원들로
구성된 보존회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남엔
마도갈방아소리와 같은
전통음악 무형유산이
15개에 이르는 반면,
이를 체계적으로 보전·계승할
광역단위 국악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최근
국악 전승을 위한 인프라를
서부경남에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임철규 도의원은
여러 무형문화재의
본고장인 사천에
‘도립국악원’이 건립돼야한다고
제안했습니다.
관련 단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통문화를 활성화하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임철규 / 경남도의원(사천1)
"사천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가산오광대와 12차 농악이 있으며, 도무형문화재인 판소리 수궁가와 판소리 고법, 마도갈방아소리 총 다섯 가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통문화예술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경상남도 도립국악원’을 건립해야..."
산청에선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가
화두입니다.
최근 학술대회에서
전통 음악 계승에 기여한
기산 박헌봉 선생의
고향이라는 상징성,
그리고 국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문화 자원이 많다는 점이
이점으로 언급됐습니다.
이에 맞춰 산청군은
분원 유치를 위해
남사초등학교 부지를 제공하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실 / 기산국악제전위원회 이사장
"지금 전국 각 도에 분원이 생기고 또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산청지역에도 국립국악원 분원이 만들어져서 우리 경남도민들도 국악을, 문화향유를 즐길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마련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2022년 기준
국악 공연 200여 회 개최,
티켓 판매량 13억 원 등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국악 공연 수요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경남.
그 중에서도
관련 문화유산과 연계 자원이
풍부한 서부경남을 중심으로
국악 인프라 확충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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