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역이 먼저" 원종록 전 서경방송 회장 별세
(남) 원종록 전 서경방송 회장이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고인은 생전에 지역 곳곳에서 지역 발전 도모와 봉사활동에 매진했습니다.
(여) 봉사단체와 체육계, 정계, 그리고 지역방송 등을 통해 자신보다 지역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에 옮겼던 고인의 삶을 돌아봤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오후 2시,
원종록 전 서경방송 회장이 타계했습니다.
1936년 진주에서 태어난 원 전 회장은
진주중학교와 서울 경복고, 연세대를 거쳐
1968년 부친 원준옥 원창 한약방 원장에
이어 대원 한약방을 개업했습니다.
이와 함께 청년회의소 회장을 시작으로
바르게살기운동 진주시협의회,
민주평통 진주시협의회,
진주시 생활체육협의회 회장과,
제1대 통일주체 국민회의 대의원,
진주시의원 등을 역임하며
지역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2007년엔 '진주시민상'을 수상했습니다.
고인의 행보에는
자신보다는 지역이, 다수의 시민이 먼저라는,
"함께 잘 살아야 한다"는
평소 지론과 철학이 담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리영달 /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 이사장
- ""서로 잘 사는 것 안 좋습니까 나를 욕하지 마세요. 너무 앞에 나선다고..." 더불어 잘 살자는 이런 뜻이라, 그러니까"
▶ 인터뷰 : 리영달 /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 이사장
- "개인적인 사사로운 의견을 굉장히 반대하더라고... 그래서 진주에서 발전에 소요할 수 있는 단체는 아마 쭉"
▶ 인터뷰 : 리영달 /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 이사장
- "관여를 했을 거야... "
그리고 고인은 서경방송 설립과 함께
1998년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합니다.
쉽지 않은 지역방송 개척의 첫발을 내디뎠고
2012년까지 10여 년 간
지역 밀착형 방송 확장 등으로
지역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리영달 /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 이사장
- "사회 헌신도 하고 하는데 그게 뚜렷하게 안 나타나거든... 안 나타나는데 서경방송이 생긴 것은 대중을, 서부경남을"
▶ 인터뷰 : 리영달 /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 이사장
- "아우르는 것이거든... 나에게 이야기하더라고 "이런 것을 하는데 어렵지만 한번 하겠다"고 하는데, 이 친구는 맡으면 너무"
▶ 인터뷰 : 리영달 / 진주문화사랑모임 명예 이사장
- "집중적으로 해... 몸도 안 가린다... "
서경방송 창사 21주년이 되는 해에
80여년의 생을 마감한 원 전 회장.
고인의 장지는
진주시 내동 천주교 묘원에 마련됐습니다.
많은 이들이
고인의 발자취를 추억하고, 명복을 빕니다.
▶ 인터뷰 : 김일 / 국제로타리 3590지구 초대 총재
- "원 회장 들어서 진주시 발전도 많이 했습니다. 봉사하고 사나이답고 부지런하고 정말 적극적이고 정말 좋은 분이었는데"
▶ 인터뷰 : 김일 / 국제로타리 3590지구 초대 총재
- "조금 더 오래 살았어야 될 텐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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