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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용 R) 농작물 기후변화 직격타..신기술 보급 '속도'

2024-05-15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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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와 이상기온 등으로 매실, 마늘 등 지역 농가에 관련 피해가 늘고 있다는 소식, 앞서 저희 뉴스에서 전해드렸었죠. 농업 분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신기술 개발과 보급에도 조금씩 속도가 붙고 있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기계 장치가
레일을 따라
앞으로 나아갑니다.

잎사귀에
흩뿌려지는 건
다름아닌 농약.

4m가 넘는 높이에
분사구도 위아래로 움직여
멀리뻗은 가지와
잎사귀 아래쪽에도
약제가 골고루 부착됩니다.

진주의 한 농기계 수리공이
제작해 화제를 모았던
'상하흔들식 농약 살포기'입니다.

폭염과 잦은 강우 등
이상기상으로 인한
돌발 병해충에 대응하고
노동력을 절감하는 데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농촌진흥청의 성능 실험 결과,
노동력은 기존보다 80%,
작업시간은 50% 넘게 감축된 반면,
약제 부착력은 기존 30%에서
98%까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곽서현 / 진주시 채소화훼팀장
"사업비는 총 1억 원으로, 시설 파프리카 토마토 재배 농업인으로 4개 농가가 선정돼 사업 추진 중에 있습니다. 농업경쟁력 강화는 물론 농업인 소득 향상을 위해 2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작업 환경개선 기반 조성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살포기는 오는 8~9월쯤
'연동온실상하흔들식
무인방제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진주와 사천 등 전국 8개 농가에
시범 보급됩니다.

[S/U] 하 준 / hajun6203@scs.co.kr
"뿐만 아니라 산청지역 단감농가에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기술이 시범 도입됩니다."

기존의 차광망과 비교해
구멍이 훨씬 작고 촘촘한
이 파란색 그물의 이름은
이른바 '다목적 햇빛차단망'.

설치할 시
과원의 온도를
3도 정도 떨어뜨려
고온, 폭염으로 인한
햇볕 데임 대응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동안의 조사에 따르면
햇빛차단망 설치 농가는
일반 농가보다
상품과율 생산 비율이 11%,
수확량은 10%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에 기반한
자동제어 시스템이 접목돼
노동력 절감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전망.

▶인터뷰: 정민호 / 산청군 농업진흥과 주무관
"강한 햇빛을 좀 막아서 온도를 한 3℃ 떨어트리는 효과가 있으며 망이 촘촘해서 태풍 같은 강한 바람을 어느 정도 속도를 조절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고 특히 새 같은 게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밖에
안개분무 시스템과 히트펌프 등
이상고온 대응과
시설채소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들도 보급될 예정입니다.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지역 농가들의
시름이 깊은 요즘.

기후변화 관련 피해를
경감하기 위한
신기술 개발과 보급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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