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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R) 선거는 끝났는데..남은 현수막은 '애물단지'

2018-06-18

정아람 기자(ar012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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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선거 때마다 걸리는 후보자별 현수막 처리를 두고 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여)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현수막이 배로 늘어난 상황이지만,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정아람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지방선거에
진주시에서 사용된 현수막은
1050개.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후보 1명에게
허용된 현수막 개수가
1개에서 2개로 늘면서
선거구 내 읍면동마다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더 많은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문제는 뒤처리입니다.
선거 현수막 같은 선전물은
선거일 후 후보가
바로 거둬들여야 하지만,
대다수 후보 진영은
뒤처리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처리비용과 환경 문제도
꼼꼼하게 따져야 합니다.
선거에 사용되는 현수막은
재활용이 어려운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져
대부분 매립이나 소각 처리됩니다.
폐현수막은 타 폐기물보다 비쌀 뿐 아니라
다이옥신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배출합니다.


▶ 인터뷰 : 백인식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배출자 처리 원칙에 따라서 (현수막) 건 후보가 처리하는 게 맞구요. 그렇게 해야 합니다. "

▶ 인터뷰 : 백인식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제일 좋은 건 그걸로 (현수막) 리폼, 재활용처럼 해서 가방을 만든다든지,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마대자루를 만든다든지..."


실제로 타 지자체들의 경우
현수막 처리의 대안으로
장애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제작하고,
포대를 만드는 등 재활용해오고 있습니다.
서부경남권에서는 사천시가
폐현수막 재활용사업을 하고 있지만
나머지 시군들은 별다른 대책이 없습니다.

[전화인터뷰]지자체 관계자 / 음성변조
"(현수막을) 창고에 모아놨다가 연 2번 용역업체를 통해 처리합니다. 용역업체는 재활용하든지, 처리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선거가 끝나자마자
애물단지로 전락한 현수막.
폐현수막 활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SCS 정아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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