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해 기관·단체들, 함께 '안전 징검다리' 놓는다
(남)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고령화 지역, 남해. 그만큼 독거노인, 치매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이 필요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여) 지역의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남해지역 기관.단체들이 유기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남해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보물섬 안전 징검다리' 프로젝트를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 인구의 36%를 차지하는 남해군.
지역에 홀로 살고 있는
어르신이나 치매환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사회 안전망 강화에 대한 요구도
높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경찰 한 명 당
담당 인구가 300여명에 달해
군민들의 기대치에 맞추기엔 역부족인 상황.
이에 남해경찰서와 남해군, 소방서, 우체국,
남해군 이장협의회와 화방남해노인통합지원센터
6개 기관.단체들이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내 고장 내 이웃은 우리가 돌본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남해지역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보물섬 안전 징검다리'라는
원스톱 서비스 안전 시스템 구축에
함께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박동주 / 남해경찰서장
- "이 안전 징검다리를 통해서 우리 경찰도 남해에 계시는 모든 부모님들의 자식이다... 자식 하나 더 뒀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 인터뷰 : 박동주 / 남해경찰서장
- "부모님을 모시는 심정으로 '징검다리'를 열심히 잘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이렇게 협업에 의해서 한다면 정말 객지에 나가 있는 부모님 자식들이 얼마나 마음이 편하고 안정될까 하는 것을 볼 때"
▶ 인터뷰 : 장충남 / 남해군수
- "그 가치라는 것은 아마 금전적으로 따질 수 없을 만큼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남해경찰서는 총괄기관으로
관련 정보 제공과 대응,
교육과 홍보 등에 나서고,
군과 소방서, 우체국은
현장 출동 구조 연계 등의
신속한 조치와 정보 공유에 협조하게 됩니다.
또 이장협의회와 노인통합센터 측은
지역민 최접점에서
신속한 현장 조치와 정보 공유를 통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남해지역 어르신들의
안전 확인과 고독사 방지 등
각종 안전 관련 민원 해결에 나선다는 겁니다.
[ S/U ]
"관련 민원은 온라인으로 남해경찰서 홈페이지에 접속해 안전 징검다리 팝업창을 통해 접수할 수 있습니다. 또는 안전 징검다리 전용 전화로 전화 접수를 하면 됩니다."
1차적으로 민원을 취합한 경찰은
1,200명에 달하는 지역 기관.단체 소속
안전 징검다리 회원들에게 전파하고,
이들이 직접 현장에 출동해 조치한 뒤
민원인에게 통보해 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
이런 안전 징검다리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각 기관.단체 소속 회원들의
공동체 치안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 지역이나 기관.단체의 특성에 맞는
역할 분담, 전문성 강화,
운영 체계 구체화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종기 / 남해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야간 같은 경우에는 112나 119에서 현장에 출동하고 주간 같은 경우는 그런 시스템을 통해서 현장에 출동해서"
▶ 인터뷰 : 배종기 / 남해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시스템을 종합해서 가족들에게, 민원인들에게, 자녀들에게 알려주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그러면 틀림없이... 물론 초기에는 약간의"
▶ 인터뷰 : 배종기 / 남해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차차 개선해가면서... "
지역민들 가까이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남해지역 여러 기관.단체들이 모여
촘촘한 사회 안전망,
안전 징검다리를 놓겠다는 계획.
생활 밀착형 협업의 첫 걸음이
앞으로 어떤 크고 작은 성과와
시너지 효과로 나타날 지 주목됩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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