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해 동대만 연안습지에 태양광 발전.."생태·생활 환경 파괴"
(남) '한려해상국립공원 연안 생태계의 보고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선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바로 남해 동대만 연안습지의 현 상황인데요.
(여) 환경단체들과 인근 마을 주민들이 생태환경 파괴 등 각종 피해 발생 우려는 물론 관계기관의 부실한 검증과 안이한 대처까지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최대 잘피 군락지 형성 등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관광지 5곳에
포함된 남해 동대만.
이곳 연안습지의 한 갈대밭 3만평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7메가와트 상당의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인데,
최근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일부 부지 개발행위에 대한
남해군의 허가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곳의 대규모 태양광 시설은
수생 생태계 교란 등으로
생태 환경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하고,
환경유해 물질 발생도 우려된다는 것.
▶ 인터뷰 : 강춘석 / 사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여기는 습지로서 생태계의 가장 상위 계층이거든요. 여기에 수생 생물이나 곤충들이 먹이원이 되고 그것을 통해서 생태계가"
▶ 인터뷰 : 강춘석 / 사천환경운동연합 상임의장
- "먹이사슬이 연계되는데 여기에 태양광 발전을 지으면 여기 생태계가 무너짐으로 인해서 연쇄적으로 동대만도 죽어간다는 거죠."
자연환경 보전구역에 대규모 개발행위를 하면서
공식적인 공청회 등이 없었던 점도
문제 삼습니다.
실제 인근 마을 주민 상당수가
반대 목소리를 높입니다.
▶ 인터뷰 : 정숙엽 / 남해군 창선면 노전마을 주민
- "돈도 필요 없고, 이거 이렇게 생태계 파괴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다들 앉아서 입을 모아 이야기를 합니다."
▶ 인터뷰 : 김권용 / 남해군 창선면 부윤1리 주민
-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이 아래 생태계가 파괴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보고인데, 보물단지인데 태양광이"
▶ 인터뷰 : 김권용 / 남해군 창선면 부윤1리 주민
- "3만평이 들어선다는 게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
특히 환경단체들은
환경영향평가 검토 과정에 누락된 부분이 있고,
현지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관계기관의 부실 검증과 안이한 대처도
문제라며 다시 평가할 것을 요구합니다.
▶ 인터뷰 : 서동현 / 남해군 창선 채석장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현지조사가 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 다음에 남해환경센터에서 조사했던 동대만에 관련된 보호종들이 몽땅 빠져 있는..."
이에 태양광 시설 관계자는
인근 학교 재단 부지를 임대 받아
시설을 운영한 뒤 기부채납할 예정이라며,
태양광 시설은
인근 마을이나 동대만 생태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명철 /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 현장 총괄소장
- "태양광 설치를 해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간다든지 아니면 바다에 오염이 돼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든가 하면 저희는 그것까지도"
▶ 인터뷰 : 김명철 /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 현장 총괄소장
- "다 보상해 줄 수 있는... "
환경단체의 민원에 뒤늦게 현장을 찾은
관련 기관 관계자들.
일단 환경단체와 인근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생태환경 실제 상황을
보다 자세히 파악하겠다고 밝힙니다.
▶ 인터뷰 : 이세련 /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
- "일단 주민들 이야기 들어보고 필요한 부분 현장 확인하고 저희들이 현장에서 공식적으로 해드릴 이야기는 없을 거예요."
▶ 인터뷰 : 이세련 /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평가과
-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차후에 조치 계획을... "
지역 곳곳에 태양광 발전 시설들이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주민 갈등과 환경 파괴 논란도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요즘.
[ S/U ]
"친환경 에너지 태양광 시설이 오히려 환경을 파괴시킨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관계기관의 보다 철저한 검토와 세밀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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