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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잊혀진 역사' 진주성 남문, 흔적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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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6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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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9세기 조선시대 진주성 외성에는 모두 서문과 구북문, 신북문, 남문 등 모두 4개의 문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고지도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잊혀진 역사인데요.
(여) 최근 진주성 외성 발굴현장에서 남문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학계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진주성 외성 발굴 현장입니다.
울퉁불퉁 흙더미 사이로
성의 흔적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성벽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성문의 흔적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CG-1) 조선 영조 때 제작된
해동지도-진주목입니다.
진주성 외성에 모두 4개의
문이 그려져 있습니다.
남문과 신북문, 구북문,
그리고 서문입니다.

(CG-2) 19세기 중반 제작된 걸로
추정되는 진주지도와
진주성 병풍도 역시 같은 위치에
외성문이 그려져 있습니다.
남문의 경우 2층 높이의 누각까지
지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발굴이나 복원은 쉽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눈대중으로 지도를 그렸던 만큼
성문의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남문은 진주교와 인접한
도로 밑에 묻혀 있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상황.

그런데 최근 발굴현장에서
남문지로 추정되는 흔적이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쭉 이어져 있는 성벽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기단석 때문입니다.

[S/U]
"남문으로 추정되는 장소의 석축입니다. 성벽의 석재보다 두, 세배 정도 큰데요. 2층 높이 누각의 하중을 견디기 위해 큰 바위를 썼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이곳을 남문지로 보는
근거는 또 있습니다.
남문 동쪽으로 뚝 떨어지는
성벽의 형태 때문입니다.
고지도에 그려진
외성의 형태, 그대로라는 겁니다.

(CG) 또 진주교 탓에
남문과 신북문 연결도로를
현재의 진주대로로
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제강점기 때 진주교 건설 이전
배다리가 먼저 있었음을 감안하면
남문지 추정 위치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정의도 / (재)한국문물연구원장
- "옛날 진주사람들이 남강을 어떻게 건너왔냐면 배다리를 이용해서 건너왔거든요. 배다리가 바로 제가 서있는"

▶ 인터뷰 : 정의도 / (재)한국문물연구원장
- "(남문지) 바로 앞으로 다리가 놓여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배다리를 타고 와서 내려가지고 살짝만 돌아서 올라오면"

▶ 인터뷰 : 정의도 / (재)한국문물연구원장
- "바로 문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사정을 생각해도 이 자리가 남문으로서 (유력합니다.)"

수백 년 만에 진주성
외성문의 흔적이 발견되면서
학계의 관심도 높습니다.
문화재 정밀발굴조사 자문단도
발굴현장을 찾아
남문지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나동욱 / 부산시립박물관 문화재조사팀장
- "현재로선 조사를 더 진행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고, 가능성을 본다면 역시 성곽에서는 남문이 성의 가장"

▶ 인터뷰 : 나동욱 / 부산시립박물관 문화재조사팀장
- "중심적인 문이기 때문에 진주성의 성벽 복원뿐만 아니라 남문까지 감안한다고 보면 차후에 고문학적인 조사라든지"

▶ 인터뷰 : 나동욱 / 부산시립박물관 문화재조사팀장
- "고지도에 대한 조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인 발굴조사가 (필요합니다.)"

진주시의 기대도 큽니다.
남문지가 진주성 외성 발굴현장 안에서
발견됨에 따라 복원 가능성이 생긴 겁니다.
일단 문화재청의
진주성 외성 복원 방안이 구체화되면
남문 복원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남문 추정지에서 남문으로 확정이 될 경우에는 제일 상징성이 큰 남문에 대한 복원을 우선적으로 고려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금 발굴된 내용을 전체적으로 묶어서 진주성 전체를 복원하는데 대한 청사진을..."

진주성 외성이 조금씩
제 모습을 갖춰가는 상황.
한국문물연구원은
이번 남문 추정지에 관한 자료를 정리해
학술지 등에 기고할 계획입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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