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일생에 한 번 볼까..진주에 대나무꽃 '활짝'
(남) 혹시 대나무꽃이 핀 것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워낙 구경하기가 어렵다 보니 이 꽃을 보면 좋은 일이 생길 징조란 말도 생겨났는데요.
(여) 진주 한 고찰의 대나무 세 그루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남경민 기자가 스마트폰을 들고 현장을 찾았습니다.
【 기자 】
길쭉한 잎 사이사이
눈에 띄는 뾰족한 모양의 잎.
마치 벼 이삭 같기도 하고,
소나무 잎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 특이한 모양의
잎의 정체는
다름 아닌 대나무꽃.
지난 7일 처음
이곳에 꽃이 핀 것이
발견됐습니다.
길조의 상징으로 여겨질 만큼
대나무꽃은
일생에 한 번 보기도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CG]
실제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국내에서 확인된 사례는
모두 8건으로 손에 꼽을 정돕니다.//
쉽게 보기 힘든
대나무꽃 개화에
그 원인을 놓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예로
지역에서는 때아닌 벚꽃이 피었는데
관계자들은 이상기후를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대나무꽃 개화 또한
같은 원인인지 확인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대나무꽃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 자체가
적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준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사
- "아직까지는 어떤 원인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정밀하게 밝혀진 부분은 없고, 60년 정도에 핀다는 주기설이 있고 어떤 특정 "
▶ 인터뷰 : 윤준혁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연구사
- "영양분 자체가 결핍이 돼서 개화를 하는 영양설이라든지... "
사찰에선
코로나19 극복 기원을 위한
국토순례 시작일에 꽃이 발견돼
더욱 의미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사찰을 찾았다가
꽃을 보게 된 사람들도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거란
희망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우열 / 대전시 유성구
- "이번에 정말 평생에 한 번 보기도 어려운 이런 꽃을 보게 돼서 너무 영광입니다. (자녀가) 임용고시도 얼마 안 남아서 기도하러"
▶ 인터뷰 : 서우열 / 대전시 유성구
- "왔는데 이 꽃을 보게 돼서 저희 집에도 경사가 있을 것 같습니다. "
홀연히 절에서 피어난 대나무꽃.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치고 힘든 지역민들에게
자그마한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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