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남해 고사리밭 풍차 전망대 안 짓는다
(남) 지난해부터 창선면 고사리밭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한 남해군.
당초 올 상반기까지 풍차 모양의 전망대를 짓기로 했는데, 아직 소식이 없습니다.
(여) 풍차가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내부 판단에 따라 새로운 모양의 전망대를 찾기로 했습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바다 옆으로
수려한 산세가
펼쳐져 있습니다.
마치 제주 오름을
연상케하는 이곳은
남해 대표 특산품
창선 고사리가
자라는 밭입니다.
다른 지역에선
쉽게 보기 힘든
이색적인 풍경에
남해군은
올 상반기까지
풍차 모양 전망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고사리밭 전망대에
책정된 예산은
9억 원입니다.
▶ 인터뷰 : 하홍태 / 남해군 환경녹지과장
- "그때는 거제 바람의 언덕, 산청 동의보감촌, 삼천포 언덕에 풍차도 있고 해서 경남도내 시군들이 풍차를 많이"
▶ 인터뷰 : 하홍태 / 남해군 환경녹지과장
- "갖다 놓는 시절이었습니다. 남해에도 관광지인데 풍차 하나 없어서 될 일인가..."
나무데크길과
주차장은
이미 공사를 마쳤지만,
정작 풍차가
있어야 할 자리는
여전히 텅 비어 있습니다.
풍차 전망대
설치를 앞두고
내부에서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도시 건축 정책 자문위원과
공공디자인 팀에서
기존의 풍차가
고사리밭의 자연경관과
맞지 않는다며
보류를 요청했고,
남해군도
재논의에 들어갔습니다.
무엇보다
풍차의 유지보수가 힘들고,
국내 관광 트렌드가
명승지 위주에서
SNS 사진 촬영 위주로
바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하홍태 / 남해군 환경녹지과장
- "(풍차 시설이) 3~4년 되다 보니까 내구성의 한계라든지 이런 문제를 가지고 안 돌아가는 곳도 몇군데 있고"
▶ 인터뷰 : 하홍태 / 남해군 환경녹지과장
-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해서 풍차 말고 다른 대안을 찾게 됐습니다. "
남해군은 현재
디자인 전문 업체에
다시 용역을 맡긴 상태입니다.
6월쯤
최종 디자인이 결정되면
올 연말까진
준공할 계획인데,
당초 예정했던 시점보단
반년 정도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군이 새로운 명소로
준비하고 있는
고사리밭 전망대.
한 차례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최근 관광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선보일 전망대가
어떤 모습이 될지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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