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성, 어떻게 복원하고 활용할까' 토론회 열려
(남) 진주성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사적지이자 관광지로 통합니다. 다만 훼손된 부분이 적지 않고, 발굴 조사가 필요한 곳도 많아 가치 보존이나 활용이 완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인데요.
(여) 진주성 원형 복원과 관광자원화의 방향성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주요내용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진주대첩의 역사적 현장이자
전국적인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진주성.
일대에선
외성 선형 조사와 중영 복원 등
관련 연구와 복원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12일,
향후 진주성의 가치 보존과 회복,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이선규 / 진주향당 상임대표
"보고 스쳐가고 한번 둘러보고 가는 진주성을 어떻게 하면 가치도 높일뿐더러 우리 진주지역의 관광자원화할 수 있는가, 가치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는가 없는가를 여론을 들어보고..."
가장 먼저,
진주성 축성 배경과
각 시대별 기능과 역할을
살펴보는 순서가 마련됐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유구 등을 근거로
진주성 일대엔 고대도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성곽의 경우
고려 초 토성으로 축조,
점점 개축을 거쳐
훗날 조선에서 손꼽히는
우수한 방어시설로
거듭났다고 전해집니다.
조선시대 축성법의
변화 양상을 알 수 있는
중요 자원인 만큼
진주성의 가치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선
원형 경관 복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심광주 / 한국성곽연구소장
"진주성의 극히 일부만 정비와 보존이 돼있는데 조선시대 후기의 진주성의 원형 경관을 회복하게 되면 진짜 이 문화유산이 가지고 있는 그 가치만으로도 진주가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진주성 원형 복원의 핵심은
'외성 복원'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
조성이 한창인 진주대첩광장과
진주우체국 앞 도로 등
외성의 주요 시설 추정지에
고유 이름을 부여하는 것을
그 시작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진주성과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진주성 외성 테마 특화골목 조성,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투어 콘텐츠 개발 등은
구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진주성 원형 복원 작업은
지역의 역사성 확립뿐만 아니라
경제와 문화, 관광 활성화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참석자들은
이같은 구상이 실행에 옮겨지려면
진주성 복원에 대한
지역사회 내 공감대 형성이
우선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황경규 / 진주향당 상임고문
"지역사회가 직접 나서서 이 필요성에 대해서 제기를 하고 의제를 던지고 행동과 전략과 정책을 만들어내도록 요구를 하고 그런 과정들이 만들어져야 적어도 지금의 세대가 진주성 복원에 성공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차후에 이 진주성 복원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이라도..."
이밖에 이날 토론회에선
과거 도지사 집무실인
선화당 복원에 대한
고찰과 고증 등이
심도 있게 다뤄져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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