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6.25 전쟁으로 소실됐다가 지난 1960년 재건된 촉석루는 원형 복원이 이뤄지지 않았단 이유로 국가지정문화유산 재지정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여) 그런데 이 원형복원을 입증할 옛 자료들이 최근 발견돼 국보 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남경민기잡니다.

【 기자 】
한국전쟁으로
전소되는 아픔을 겪은 촉석루.

이후 새로 재건됐지만
전쟁 이전 받은
국보 자격은
다시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지역에서는
국보 자격 회복을 위해
여러 차례 촉석루
국보 환원운동이 일어났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습니다.

재건 시 원형복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단 이유에선데
지난 2014년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에서도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런데 최근
촉석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꼽히는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재승격되면서
지역에선 촉석루도 다시 국보로
승격돼야 한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추경화, 향토사학자(지난 11월)
그럼 우리도 (촉석루가) 세계문화유산까지는 올라가야 할 거 아니에요. 다른 지역에 비해선 천대를 받고 있는 거예요.

이런 가운데
촉석루 국가지정문화유산
재지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 과정에서
촉석루 원형복원을 입증할
문서가 나와 이목이 쏠립니다.

[CG]
이번에 발견된
일제강점기 촉석루 실측도와
한국전쟁 이후
재건공사에 쓰인 설계도의
구조와 규모 등이 일치했는데
이는 촉석루가 원형 그대로
복원됐음을 뒷받침한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조현신, 경남도의원
석재기둥으로 해도 좋다는 일련의 자료도 확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선 좀 더 세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이밖에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촉석루의 원상복구를 지시했단
내용이 담긴 공문과
정부의 촉석루 원형 재건 지시,
공사 허가와 관련된
신문 자료도 확보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자료들을 토대로
촉석루 원형복원이 입증된다면
국가지정문화유산 재지정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 연구 보고회는
오는 18일 열릴 예정.

이번에 발견된 자료를 통해
원형복원을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촉석루 국가지정문화유산
재지정 논의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SCS 남경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