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해상 마약 밀수 7년 새 18배 '폭증'..해경 역할 강조
지역 곳곳에서 마약 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선박을 통한 해상 마약밀수 적발은 지난 7년 새 약 18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마약 관련 범죄를 막기 위해 해경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최근 수개월 사이
마약을 이용한
사기도박 일당이 검거됐고
한 숙박업소서 마약 투여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서부경남 지역 곳곳에서
마약관련 범죄가
잇따랐습니다.
우리 일상 속으로 마약이
침투한 겁니다.
마약밀수 건수도
실제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
"2024년 상반기 마약밀수 단속 동향을 간단히 정리하면 정부 차원의 고강도 마약범죄의 단속 대책에도 불구하고 마약밀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국제 마약범죄조직에 대한 마약밀수 시도 역시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의 경우
한 번에 대량으로
유입될 수 있어
피해를 미칠 우려가
더욱 큽니다.
[CG]
지난 2017년, 60건 정도였던
해상 마약밀수는
지난해 1,072건으로 늘어나며
18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밀수 적발 인원도
12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이처럼 선박을 통한
마약밀수가 늘어나며
해양경찰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서부경남 지역의 바다는
지난 2022년 개서한
사천해경이 맡고 있는 상황.
우리 지역 바다에서는
아직 마약 밀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김정우, 사천해양경찰서 수사과장
"관내에서 발생한 마약밀수는 현재까진 없습니다. 하지만 해상을 통한 마약밀수는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 관내 취약지를 중심으로 매년 집중점검을 실시하고 있고..."
다만 마약 사범은
계속해서 발생하는 중입니다.
사천해경 개서 이후
지난 2022년에는 8건,
지난해에는 16건,
19명의 마약사범을
사천해경이 검거했습니다.
이처럼 마약을 막는데
해경의 역할이
강조되는 반면
해경에는 정작
마약 전담 인원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 출신 국회의원인
서천호 의원은
전국 해양경찰청
마약 전담인력 86명 가운데
실제 해경의 전담 인원은
26명에 불과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천해경을 산하로 둔
남해지방해양경찰청에도
마약전담인원은
5명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 인터뷰](하단)
서천호, 국회의원(사천남해하동)
"해상 마약 밀반입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상황까지 전개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 등 관련 부처에서는 해상 마약 밀반입 등을 예방하고 대응할 마약 수사 인력과 조직을 조속히 보강해야..."
지역 곳곳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마약 관련 사건들.
이를 해상에서부터
막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약 전담 인력 확충으로
지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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