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수익 보다 공익" 하동군, 시설관리공단 속도
(남) 하동군이 자본금 2억 원 규모의 군 100% 출자 방식의 하동군시설관리공단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에 이어 19일, 주민공청회를 개최한 건데요.
(여) 용역에서 나왔던 미흡 평가에 대한 개선점이 발표되기도, 또 주민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군내 문화·관광과
주민 시설 등 관리에
효율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하동군.
화개장터와 하동레일바이크 등
공단 운영 예상 시설은
모두 11곳에 달합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 지난해 진행된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시설 운영에서
연간 7천 4백만 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미흡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하동군은
공단의 역할은 수익성보단
공익성이 더 우선이고
앞으로
청년타운과 평생학습관 등
대규모 시설 사업의
준공도 앞두고 있는 만큼
설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단 운영의 개선방안을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주민 공청회가 19일 열렸습니다.
우선 군은
짚와이어 등 시설의
수익 계산 당시,
호황기로 판단돼
제외했던 연도의 재산정과
공단 인력 감축을 통해서
수지 개선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강은숙, 하동군 행정과장
"(하동 짚와이어의 2021~2022년도 기간을) 산정에서 제외한 것은 타지역 유사 시설 이용객을 비교해 볼 때, 적절치 않으며 하동군의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하면서 누락된 2개년 수입을 수지 분석에 반영할 것과 경영지원팀 인력 6급 1명을 감축해도 업무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아..."
또 이미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운영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는
합천군의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원, 합천군시설관리공단 안전감사팀장
"합천군 같은 경우에는 포크레인을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한 사람만 있는 게 아니거든요. 아까 말씀드린 각 부서의 포크레인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의 역량을 키웠습니다. 자격증도 따고요. 그래서 포크레인을 한 대만 가지고 있더라도 이사장님께서 지시하고 승인만 얻으면 관광사업부에 있는 걸 끌어다가 생활환경부에 시설도 고칠 수도 있고..."
///
주민들의 의견도
다양하게 제시됐습니다.
파크골프장이나
수영장 등 체육 시설도
공단 운영이 가능한지,
또 공단이 생김으로 인해
군민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오는지에 대한 질의 등
긍정적인 내용도 있었던 반면
평가원 용역 결과가 미흡임에도
설립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한
질의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홍용표, 하동군 적량면
"지금 현재 수지 악화 등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가 미흡한 것으로 나왔는데도 공단 설립을 추진한 지자체가 있는 지도 (궁금합니다.)"
하동군에서는
수지가 악화됐음에도
공단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 남구와
동두천 시의 예를 들고
공익성 부분을 강조하며
군 예산 부분에서
충당이 가능하다고
답변했습니다.
하동군은 향후
경남도와의 2차 심의와
조례 제정,
직원 채용과 공단 등기 등
절차를 거치며
공단 설립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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