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다시 공보의 차출..의정갈등에 농어촌 의료 등 터진다
의정갈등으로 응급실 뺑뺑이 사태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자 정부가 지역 공보의를 대형 병원에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에서도 4명이 대형 병원으로 차출됐는데요. 농어촌 지역에서는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는 모양새입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보건지소 한 켠에
세워진 버스 한대.
안 쪽으로는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기과로
칸을 나눠 진료가 한창입니다.
경남도가 의료 취약지
14개 지역을 대상으로
운행하는 닥터버스입니다.
공보의 순회 진료 날이
아니면 한산한 이곳에
11일 50명 넘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큰 병원과 거리가 멀어
이 날이 아니면 심층
진료를 받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숙자 / 산청군 차황면
- 멀리 가려고 하면 서울 가야 하고, 산청도 가봐야 자주 안 가니 잘 안 맞고, 진주 가야 (눈이) 정상으로 돌아오거든요.
진주를 제외하고
모두 의료취약지로
분류된 서부경남의 의료는
이처럼 보건소 공보의나
방문 진료 의존도가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등
대형 병원 의료 공백을 막겠다며
공보의를 차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정부는
같은 이유로 경남에서
17명의 공보의를
차출한 바 있어 올해
두 번째입니다.
11일 기준 경남에서는
사천과 하동 각 1명 등
모두 4명이 대형 병원에
파견됐습니다.
▶ 인터뷰 : 배경택 /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지난 9일)
- 병원의 수요를 다시 한번 주말에 확인하다 보니까 일부 지연이 되었지만, 금주 내에는 235분 모두가 배치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당장 현장에서는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하동의 경우 공보의
부족으로 2개면을
한 명의 공보의가 맡게됐습니다.
차출된 공보의는
지난 3월에도 인천의
한 병원으로 파견됐었던
하동의 유일한 소아과 전문의.
심지어 올해 추석 연휴 이후
복귀하기로 돼있었지만,
경남도의 요청으로 기간이
한 달 연장됐습니다.
경남도와 시군은
비상진료 관리상황반을
운영하는 등 진료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
정부와 의료계의
힘겨루기 속에
농어촌 의료 위기는
심화되고 있습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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