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부내륙철도,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은
경북 김천에서 진주를 지나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가 내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28일, 환경영향평가서와 노선 설계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진주와 산청에서 열렸는데요. 진주지역 설명회 주요 내용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총 174.6km의
남부내륙철도.
노선은 진주와 합천 등
7개 역을 포함해
경남과 경북의
9개 시군을 지납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서와
노선 설계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진주에서 열렸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부분은
노선 설계와 변전소 입지,
토지 보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사전 설명이 충분치 못했다는 점입니다.
경남도와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관련 설비, 구조물에 대해
추가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토지 보상 여부에 대해선
실시설계안이 확정되면
별도의 고지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선주 / 진주시 이현동
"경비가 적게 들고 주민에 피해가 없는, 변전소를 산으로 옮겨준다든지 그렇게 돼야 하는 상황 아닙니까."
▶인터뷰: 이승찬 / 경남도 물류공항철도과 주무관
"전기, 신호, 통신, 전력 모든 설비들이 현재 단계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말씀하셨던 부분들은 한 번 더 얘기를 한번 해볼 거고 다만 현재는 노선이 확정되는 단계이고 공법에 대해서는, 구조물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을 하겠다..."
착공과 열차 운영 이후
소음과 진동,
먼지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국가철도공단 측은
사업 지연을 이유로
더이상의 노선 변경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
대신 주기적인 살수와
방진망, 방음벽 설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박두보 / 진주시 명석면
"지금 주민들 바람은 그 좁은 농토의 가운데로, 완전 동네 한가운데로 가면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농사짓기가 굉장히 힘이 듭니다."
▶인터뷰: 이창훈 / 진주시 평거동
"노선 변경은 가능한 겁니까 (죄송하지만 노선 변경되면 이 사업 2~3년 늦어집니다.)"
이밖에도
본격적인 착공에 앞서
환경 보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성덕주 / 진주시 강남동
"수달뿐만 아니라 영천강에, 남강에 존재하는 천연기념물... 두루미, 황새 그런 부분은 어떻게 조사가 돼 있는지..."
▶인터뷰: 심재왕 / (주)한국종합기술 전무
"(수달이) 서식할 수 있는 장소도 저희가 마련할 예정입니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사업의 진행 이런 부분들도 검토를 할 것이고..."
서부경남과 수도권의 이동시간을
2시간대로 줄여
산업과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남부내륙철도.
수렴 의견의 반영 여부는
내년 중에 공개되며,
설계가 확정되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합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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