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청군 예산 삭감 '후폭풍' 현실화
지난해 12월, 산청군의회가 산청군 예산을 심의하면서 예년의 두 배가 넘는 57억 여 원을 삭감한 바 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주요사업들의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6.13 지방선거 탓에 추경을 통한 추가 예산 확보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홍굴과 강굴 등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소룡산.
산청군은 올해 소룡산을
황매산과 연계한 관광명소로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국도비를 확보했지만
사업추진이 불투명합니다.
농공단지 환경개선을 위해
펜스를 바꾸고 차선을 도색하는
시설개선사업도 국도비를
확보해놓고도 추진이 요원합니다.
산청군이 편성한 올해 예산
4075억원의 예산 가운데
군의회가 이례적으로
57억 여원을 삭감한 것은
지난해 12월.
▶ 인터뷰 : 김영일 / 산청군의원
- "특별위원회의 심사 결과 29건, 57억 1,989만 3천 원을 삭감하는 것으로 수정 가결했습니다."
예산 삭감 이후
두 달여가 지나면서
주요 사업들의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더 큰 문제는
넉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때문에
당장 추경예산을 통한
예산 확보도 어렵다는 데 있습니다.
▶ 인터뷰 : 산청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선거철이 되다 보면 예산편성 하는 부분에 대해서 우리는 필요하다고 보는데 또 혹시라도
▶ 인터뷰 : 산청군 관계자 / (음성변조)
- "'선거용이 아니냐' 라는 식으로 오해의 소지가 분명히 있죠. 오해의 소지를 저희들은 안 하고 싶습니다. 사실..."
선거 이후 추경예산을
올린다하더라도
도로정비와 관련된 사업은
후순위로 밀려 당초 올해 계획했던
석대~법하간 연결도로 확포장공사와
금서~지막도로 확포장공사 등
주요 도시계획도로 정비는
언제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기약할 수 없습니다.
또 6.13 지방선거를 통해
군수와 군의원의
교체율이 어느 정도에 이를 지,
또 두 기관의 주요사업에 대한
공감대가 어떻게 바뀔 지
알 수 없는 상황.
지난해 시장과 시의회간
힘겨루기 성격의 예산 삭감으로
홍역을 겪었던 진주시의 사례가
올해 산청에서 재현되지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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