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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R) 서예·문인화, 풍경화까지..다양한 전시 열렸다

2023-02-21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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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한 서예문인화전이 열렸습니다. 도깨비불로 포인트를 준 풍경화들도 놓치기 아쉬운데요. 서부경남 전시 일정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맑은 기운을 머금은 듯한
연파랑 잎사귀.

서릿발을 이겨낸
국화 대여섯 송이가
고고한 자태를 뽐냅니다.

문인화들 뿐만 아니라
좌우명이나 불교경전 등을
옮긴 붓글씨도
함께 선보였는데,

이 중에는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부모와 같이 완성한
작품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천광영 / 한국문인화협회 사천지부장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화합을 해서, 또 글씨라는 매체를 통해서 하나가 되고 그 하나된 매체 속에서 글귀의 근기(根氣)와 향기를... 묵향이죠. 묵향을 느낄 수 있는...

포인서예문인화실의
첫 회원전 '마음을 잇다'.

다음달 5일까지
사천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동틀 무렵의 풍경이
담긴 캔버스.

파란색과 주황색,
시원하면서도 따스한
색들이 함께 칠해져
묘한 균형감을 줍니다.

작품 곳곳엔
마치 바람에 날아가는 듯한
푸른 선이 보이는데,
모두 도깨비불을 표현한 겁니다.

작가는 모든 불행이
마치 '도깨비불'처럼
잠시 스쳐지나가는 것이라고 보고
이를 작품 속에 녹여냈습니다.

▶인터뷰: 윤문 / 작가
다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요. 그래서 도깨비불로... 도깨비가 지금 장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힘들고 괴로운 시기에요. 그래서 이 시기만 지나면, 도깨비가 떠나면 우리의 평상시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때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한 거에요.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윤문 작가 개인전.

'겨울나그네'는
다음달 4일까지
진주 울트라블루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을 기다립니다.

///

눈을 맞추듯
화면 밖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 여인.

곱슬머리와 눈썹,
얼굴에 진 그림자까지
세밀한 표현이 돋보입니다.

목탄을 압축한
콩테로 그린 뒤
손이나 찰필로 문질러
질감을 살린 초상화입니다.

강아지를 안은 소녀부터
중년의 여인까지
작품마다
소재도 개성도 뚜렷합니다.

모두 경상국립대학교 평생교육원과
갤러리아 백화점
문화센터 수강생들이
그린 그림들입니다.

이번 전시가 끝나면
풍경세밀화와 색연필화,
시화전 등 다양한 작품들이
연이어 전시될 예정.

'2023 시래와 함께'는
갤러리아 백화점 7층에서
다음달 15일까지 이어집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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