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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화개 벚꽃 보러 왔는데..아쉬운 발걸음

2024-03-22

김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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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벚꽃의 향연을 자랑하는 서부경남 대표 벚꽃축제죠. 올해 화개장터 벚꽃축제는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질 거라는 전망에 일주일 가량 앞당겨 시작됐는데요. 꽃샘추위가 찾아오며 벚꽃이 아직 꽃망울을 틔우지 못했다고 합니다. 벚꽃 없이 시작된 화개장터 벚꽃축제를 다녀왔습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대표적인 서부경남 벚꽃 명소.

화개장터부터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화개 십리벚꽃길은
천 그루가 넘는 벚나무가
봄의 향연을 자랑합니다.

올해 하동군은
벚꽃 개화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측에
평년보다 일주일 정도
축제를 앞당겼습니다.

[S/U]
하지만 이곳 화개 십리벚꽃길 일원에선
아직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지 못했습니다.

꽃이 피지 않은 채로
축제가 진행되는 겁니다.
/

비로 인해 줄어든 일조량과
꽃샘추위가 이어지며
꽃을 틔우지 못한 건데,

하동군은
벚꽃축제를 원래 일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된 행사와 공연은
그대로 하는 대신
벚꽃을 보러온 관광객에겐
하동을 다시 찾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강도남, 하동군 농산물축제TF담당
"갑작스런 꽃샘추위로 벚꽃이 없는 벚꽃축제가 돼서 너무 아쉽고요. 하지만 저희 축제는 알차게 준비했으니까 많이 오셔서 충분히 즐겨주시고, 곧 벚꽃이 만발할텐데 그때 다시 한번 더 하동을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개한 벚꽃을 기대했던
상춘객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전미옥·정민서, 대구광역시 북구
"벚꽃 구경하러 왔어요. 벚꽃 축제 시작했다고 해서 구경하러 왔는데 꽃이 안피고 이래서 조금 아쉽네요."
/

[인터뷰]
세라 왕, 싱가포르
"지난해엔 4월 초에 오니까 벚꽃이 다 졌더라고요. 올해는 일찍 와서 만개한 벚꽃을 보고 싶었는데 너무 일찍 왔나 봐요. 내년엔 시기를 잘 맞춰서 와봐야겠어요."
/

다만 되돌린 발걸음은
바로 집으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관광객들은
축제장 인근에 있는
하동의 또 다른 명소인
화개장터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박경희, 창원특례시 의창구
"6~7년 전에 벚꽃 보러 왔다가 너무 예뻐서 한 번 더 보러왔는데 오늘 벚꽃이 안 펴서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여기 화개장터에 왔는데 먹을 것도 많고 다 친절하시고..."

화개장터 상인도
늦어지는 벚꽃에
걱정을 했지만
다행히 방문객 감소로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오는 27일을 전후해
개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벚꽃.

벚꽃 없이 시작된 축제지만
3월 마지막주의 화개는
나들이 온 상춘객으로
가득찰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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