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의대 수업 재개했지만..집단 유급 우려 여전
경상국립대 의대를 비롯한 전국 의과대학들이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학생들이 의대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에 나선지 8주 만인데요.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데, 학생들이 호응하지 않으며 유급 우려는 여전합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업이 진행돼야 할
강의실의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불은 꺼져있고
의자는 텅 비어있습니다.
휴학 신청이 불가한 1학년을
제외한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으로
8주 만에 수업이 재개된
경상국립대학교 의대.
15일 2학년을 시작으로
다음주 3~4학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수업 일수를 채워 집단 유급을
방지하기 위해 더 이상
개강을 미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 350여명 중 15일 기준
휴학을 철회한 학생은 없습니다.
전국 의대 모두
비슷한 상황.
대학은 애가 탑니다.
[CG]
경상국립대 의대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라
대학은 연간 최소 30주 이상의
수업일수를 채워야 하고,
이에 더해 의대의 경우
임상실습을 총 52주간
주당 36시간 이상 실시해야
국가 고시를 응시할 수
있어 더 이상 수업을
미루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학생들이 유급하면 내년부터
증원으로 늘어난 신입생과
여러해 함께 수업을 듣는 점도
교육 여건을 조성해야 하는
학교 입장에서 큰 부담입니다.
이에 정부와 대학은 수업에
비대면 동영상 강의를
도입하는 등 학생 부담 완화에 나서며
복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석환 / 교육부 차관(4/9 발표)
- 수업 운영 방식을 다양화한 것은 약 2개월간의 수업 중단을 끝내고 복귀하면서 대면 수업 참여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이 더욱 편리한 방식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그러나 원인이 의정갈등이었던 만큼
이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학생들이
학습 현장으로 돌아오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8일 기준
전국 의대 40곳 중
1곳을 제외하고 수업을
재개 중이거나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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