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악양면 유일..국공립 하동악양어린이집 개원
지난 2022년, 하동군 악양면에 유일했던 사립어린이집이 폐원을 예고하며 하동군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부지 선정부터 여러 노력 끝에, 국공립 하동악양어린이집이 지난 13일 문을 열었는데요. 젊은 귀농귀촌 인구가 많은 악양면에서의 인구 유출을 막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넓은 초록의 잔디밭이
가득한 공간.
지난 1999년
통폐합으로 문을 닫은
구 축지초등학교
부지 한 켠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지난 13일
공식 개원을 알린
국공립 하동악양어린이집 입니다.
[SYNC]
"하동악양어린이집 개원을 시작합니다!"
너른 잔디밭과
문화예술공간이 인접한 데다
신축 건물은 지상 1층,
약 200제곱미터 규모로
24명의 원아까지
수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말,
악양면에 유일했던
사립 어린이집이
원아감소와 경영난을 이유로
폐원을 통고하자
하동군은 연장 운영을 요청했고
사립어린이집 측에서는
이를 받아들여
악양어린이집 개원까지
아이들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권미영, 하동악양어린이집 원장
"사립어린이집에서 부터 우리가 연계를 받아서 4명의 아이가 계속 다니고 있고요. 앞으로는 이렇게 좋은 어린이집을 지어놨으니까 앞으로 원아모집을 많이 해서 우리 아이들이 이 좋은 공간에서 놀이도 하고 산책도 하고..."
다만, 과정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부지 선정 문제부부터
급하게 추진한다는 지적도
나왔었지만
하동군은 오로지 아이들을 위해
빠른 추진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하승철, 하동군수
"일부 학부모님들과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더 좋은 장소도 있었지 않았느냐'라는 이유로 조금 의아스럽게 생각하셨던 분도 계셨을텐데, 하루라도 빨리 1년이라도 먼저 어린이집을 개원을 해서 아이교육에 누수가 없는, 차질을 겪지 않기 위해서..."
악양으로 귀촌한 후
최근 아이를 낳은
한 가족에는
특히 기쁜 소식으로
다가왔습니다.
폐원이 확정된
사립 어린이집이나
하동읍내의 어린이집으로
아이를 맡겨야 했던 상황이
타개된 겁니다.
[인터뷰]
배은하·조예은, 하동군 악양면
"귀촌 3년찬데 저희가 아이를 여기서 낳았기 때문에 사실 어린이집 같은 문제로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됐거든요. 그런데 어린이집이 생겨서, 집 가까이 생기니까 굉장히 좋고 안심이 되네요."
여러 잡음은 있었지만
공식 개원식을 통해
그 시작을 알린
국공립 하동악양어린이집.
젊은 귀농·귀촌 인구가 많은
악양면에서의
인구 유출을 막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집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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