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청 지하수 취수 갈등, 주민자치회로 이어져
산청군 삼장면주민자치회가 감사 해촉을 두고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자치회는 삼장면 지하수보존비대위장을 겸하고 있는 감사가 지하수 증량 반대에만 몰두해 자치회 운영이 힘든 점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감사는 주민자치회에 지하수 증량에 동의했던 인원이 입막음을 위해 해촉을 주도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샘물 제조업체의
취수 용량 증설 추진으로
생활·농업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는 산청
삼장면 지하수보존비대위.
지하수보존비대위 측은
최근 삼장면 주민자치회장 등이
의견 수렴 없이 주민을 대표해
업체와 증설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법적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 싱크 : 하정우 / 산청군 삼장면 지하수보존비상대책위원
- 사기행각으로 주민 몰래 산청 샘물과 결탁하여 만들어진 산청 샘물의 증량에 대한 임시 허가는 주민들이 결사반대합니다.
이런 가운데
삼장면 주민자치회는
지하수보전비상대책위원장이자
주민자치회 감사를 겸하고 있는
표재호씨를
해촉하는 안건을 상정했습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로
11일 오후 2시 임시회의를
열고,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표 감사가 지하수 취수
문제에만 열중해
자치위원들의 스트레스가
크고 자치회 운영이 힘들다는 게
주 이유입니다.
▶ 전화인터뷰 : 이대열 / 산청군 삼장면 주민자치회 간사
- '주민자치회에서는 더 이상 지하수 관련돼서는 얘기하지 말자'고 주민자치회에서 결론이 나가지고...(그런데) 항상 지하수 관련된 내용들을 얘기하세요.
표 감사는 자신은 회의 시
진행자의 지시를 어기고
강하게 주장한 적이 없다며,
자치회 운영이 힘들다는 주장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하수 증량과
관련해 업체의 합의서에 서명한
인원들이 주민자치회에 속해있다며
이들이 해촉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표재호 / 산청군 삼장면 주민자치회 감사
- 우리 위원 중에서 지하수 찬성을 한 위원이 3명이나 있습니다. 그 3명이 있기 때문에 나머지도 다 증량에 합의된 것에 동조하게...23년도에는 위원들하고 증량 문제 나왔을 때 두 번이나 반대했습니다.
산청군 삼장면
지하수 증설을 놓고
산청 삼장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지역 내 갈등.
주민자치회 위원 해촉
갈등으로까지 격화되면서
지역사회 적잖은
파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김연준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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