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소멸 위기 당면한 '섬'.."당장 내일 무인도 될 판"
전국에서 전남 다음으로 많은 섬을 보유한 경남. 하지만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오늘날 섬이 마주한 현실은 녹록치 않은데요. 정부가 2027년까지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섬 지역 생활 인프라 개선의지를 밝힌 가운데 경남도 역시 활성화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주민들이 삶을 영유하는 공간이자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섬'
최근엔 생태·지정학적 중요도를 넘어
관광객들에게 레저와 힐링 등
휴식처로서의 기능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섬의 가치를 높이고
그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섬의 날' 제정에 이은 관련 법령정비에
나섰던 이윱니다.
하지만 인구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인해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섬이
무인섬으로 빠르게 변할거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CG1 in]
실제 한국섬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2만명 이상이었던
유인도 인구는 2022년 79만 여명으로
집계됐습니다. 6년 사이 4.8% 감소한건데
[CG1 out]
[CG2 in]
오는 2042년엔 인구가
이보다 18% 가량 줄어든
65만명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CG2 out]
전남 다음으로 섬이 많고
진국에서 섬 거주 인구와 가구수가
1위인 경남지역에서
다방면 섬소멸 위기 대응책 마련이
이뤄져야 한단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온 배경입니다.
▶전화인터뷰 : 유동춘 / 남해군 '살고 싶은 섬' 추진위원장
젊은 사람들 다 나가는 추세고 (섬에)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오는 게 많은 현상입니다. 사람이 정착을 해서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아야 되는데 나이 든 사람들이 돌아가시고 하니까 사람이 줄어드는... (섬에) 살기 좋은 정책을 만들어야 되는데...
//
지난달 경남도는 지역 주요 섬이 지닌
자연환경과 고유자원을 활용한
‘특화섬 개발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관광객 유치와 공도화 방지,
지역 주민 소득증대 까지 노리겠단 계획.
▶전화인터뷰 : 손은영 / 경남도 어촌발전과 섬정책담당사무관
경남 각 섬의 고유자원을 극대화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섬 활성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으며 지속적인 특화 섬 개발과 홍보를 통해 전국에서 경남의 섬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섬들마다 각각 차별화된 테마를 덧입을
예정인데
대한민국 10대 명품섬으로 선정된
사천 신수도엔 ‘무장애 섬’ 을 테마로
관광약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탐방로와 산책길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쉼터와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 구축을 통해
이들의 관광편의성 또한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해 조도와 호도는
‘섬 트레킹 인증’ 이란 테마로
기존 등산로와 해안 산책로에 대한
대대적 정비가 계획돼 있습니다.
재작년 개통한 길이 4.3km 바래길과
연계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더
늘리겠단 의돕니다.
도는 이와 같은 섬 지역 활성화
방안 마련과 동시에 주민들에 대한
복지 혜택제공 프로그램도
이어갈 방침입니다.
섬지역 복지수요는 높은데 반해
보건과 의료 행정서비스 등이 취약한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
정주기반개선을 통해 인구유출
방지뿐 아니라 섬지역
복수주소제 도입 필요성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차원 깊이있는 정책 고민과
사업 진행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스튜디오R) 최진영 국립저작권박물관 관장
- 국내 유일 박물관이죠. 국립저작권박물관이 진주에 문을 연 지도 1년이 지났는데요. 저작권의 가치를 보존하고 또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엔 보다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최진영 국립저작권박물관 관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관장님 안녕하세요.============================================Q. 박물관 얘기 ...
- 2025.03.21
- (R) "유명무실한 폐교 매각대금 환원제..보완책 필요"
- 폐교를 매각할 경우 대금은 도교육청으로 귀속됩니다. 해당 지역의 재투자를 위해 대금 일부를 시군 교육지원청에 환원해주는 제도가 있지만 최근 3년 간 경남에서 환원된 사례가 없다고 합니다. 유명무실한 제도의 문제점을 김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폐교 매각 대금 일부를 폐교 지역에 재투자 할 수 있게 하는 폐교재산 매각대금 환원 제도.시군교육지원청...
- 2025.03.20
- (R) "사천시 또아 조형물 위치 선정 잘못"
- '사천 방문의해'를 맞은 사천시가 관광객을 맞기 위해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출입구인 사천요금소 앞에 관광캐릭터를 설치했는데 잘 보이지 않는다며 예산낭비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성기잡니다.【 기자 】남해고속도로 사천요금소 입구입니다.도로 옆에는파란색 우주복을 입은사천시 관광캐릭터 '또아'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올해 사천방문의해 ...
- 2025.03.20
- (R) 대한민국 문화도시 '진주'..향후 3년간 추진될 사업은
- 지난해 말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진주시가 지역 문화자산을 활용해 문화·관광사업 발전을 도모합니다. 사업의 큰 줄기는 문화사업가 양성과 성장지원, 문화관광콘텐츠 판매 채널 구축, 문화콘텐츠 교류 강화 등에 있다고 하는데요. 문화도시 진주에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 기자 】'빛 담은 문화도시 진주'지난해 말 대한...
- 2025.03.20
- (R) "마을활성화요 행정이 아니라 주민이 하는 거죠"
-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여러 사업을 이어가고 있단 소식. 많이들 접하셨을겁니다. 남해군의 한 마을이 기관의 도움없이 주민들이 직접 프로그램들을 기획해 주도적인 마을 가꾸기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귀농귀촌인과 원주민과의 화합을 이룬 선례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잡니다. 【 기자 】매일 아침 함께 등교하는친구집 주위로 알록달록...
- 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