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사천 여고생 살인사건 첫 공판, 유족 "엄벌 처해달라"
지난해 성탄절, 사천에서 발생한 여고생 살인사건. 10대 청소년이 또래 여학생을 잔혹하게 살해해 지역사회의 공분을 불렀습니다. 10일 가해자를 대상으로 한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유족과 시민사회단체는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검찰은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습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 기자 】
사천시 사천읍의
한 아파트 옆 도로변.
지난해 성탄절 10대 청소년에 의해
또래 여학생이 숨진 현장입니다.
여학생이 숨진 뒤 이곳에는
주민이 가져다 둔 꽃다발과
음료가 놓이는 등
추모 물결이 일었습니다.
가해자는 피해자와
4년간 SNS로 소통했지만
직접 만난 적은 없는 사이입니다.
그는 피해자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의심해
자신의 거주지인
강원도에서 직접 찾아왔습니다.
가해자는
범행 도구를 구입하고
장소를 물색하는 등
미리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0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시민단체는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하루 아침에
외동딸을 잃은 유족의 입장에서
단호한 처벌을 내려달라는 것.
"재판부는 가해자에게 그 어떤 면죄부를 주지 말고, 엄중히 처벌하라"
검찰은
가해자에게 징역 20년과
위치추적장치 부착 20년,
보호관찰 5년을 구형했습니다.
소년법 적용 대상인 가해자에게
법정 최고형을 구형한 겁니다.
하지만
유족의 슬픔을 달랠 길은 없습니다.
▶인터뷰 : 피해자 유족 / (음성변조)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죠. 아이를 떠나보냈는데... 그것도 갑자기... 엄벌에 처해주면, 엄벌에 처한다고 그 마음이, 상처가 씻어지지는 않지요...
특히 하나 뿐인 딸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친구 같은
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인터뷰 : 피해자 유족 / (음성변조)
그냥 항상 재미있고, 둘이 또 잘 맞고...고등학생이 되니까 서로 친구처럼 항상 서로 (의지하며 지냈죠)... // 친구들도 많고, 학교생활도 잘 하고...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번 사건에 분개하며,
여성대상 범죄를 막을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싱크 : 정덕기 / 사회활동가
우리는 계속되는 여성살해 가해자에게 법의 엄중하고 단호한 처벌을 요구한다. 더 이상 한 명의 여성도 잃을 수 없다... 우리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살기 위해서는 가해자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
한편 1심 선고는
오는 5월 1일 열릴 예정입니다.
scs 김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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