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서 불법 개사육장 발견, 잇따르는 동물권 침해 논란
진주 문산읍의 한 야산에서 불법 개사육장이 발견돼 진주시가 조치에 나섰습니다. 농지에서 불법적인 가축사육이 이어져 온 건데, 열악한 시설에 동물보호단체는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 명이 넘는다지만,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학대 논란. 동물권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립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 기자 】
진주시 문산읍의 한 야산.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니,
개짖는 소리와 함께
개 사육장이 나옵니다.
수풀 사이에 있는
개 사육장에는
70여 마리에 달하는
개체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농지구역으로
가축사육이 금지되지만,
인근 주민에 따르면
오랜 기간
개 사육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인터뷰 : 인근 주민 / (음성변조)
언제쯤부터 이게 있었습니까. 이 개 사육장이 한 몇십 년 됐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한 30년..
진주시는
행정조치를 고심 중입니다.
▶인터뷰 : 황창수 / 진주시 동물복지팀장
농지 내 가축 사육 제한 구역이라서 동물을 사육할 수 없는 지역으로 지금 (판단하고 있습니다.) 관련 부서에 관련 법을 문의해가지고 처리를 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농지에서
가축사육을 했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사육장은 오래된 만큼
시설 자체가 노후화돼 있는데다,
좁은 공간에서
사육이 이루어지다보니
위생환경도 좋지 않습니다.
동물보호단체인
사단법인 리본은
최근 이곳을
방문한 뒤
여러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물들이 물을 먹는
그릇에 짙게 낀 이끼,
한 쪽에 쌓인
배변물 등을 확인했다는 것.
사육장 주인은
개를 좋아해
사육하다보니
개체수가 늘어났고,
키운 개들을
무상으로 주변에
나눠주고 있다고
밝혔지만,
사육 이유에 대한
의혹도 일어납니다.
▶인터뷰 : 정서연 / 사단법인 리본 공동대표
생산과 번식을 일삼았다는 증거가... 현장에서 교배를 하고 있는 걸 보게 된 거죠. 보게 돼서 여기는 완전히 번식장이구나. 생산업자다(하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반려견 문화가
널리 퍼지고 있지만,
올해에만
진주와 사천에서
불법 도축장과
투견장 의심시설이
발견되는 등
논란은
잇따르는 상황.
이 때문에
동물과 인간이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인터뷰 : 정서연 / 사단법인 리본 공동대표
사리사욕과 인간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이용되는 아이들(동물)이 너무나 많습니다...불법적인 일을 자행하는 걸 빠른 시간내에 근절(해야 합니다.)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동물학대 논란.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시급합니다.
SCS 김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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