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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지역문화에 평생을" 故 최규진 전 이사장 문화훈장

2020-10-19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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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고 최규진 남가람문화재단 전 이사장이 문화훈장을 수상했습니다. 진주에선 고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 이후 2년 만에 탄생한 문화훈장 수상자인데요.
(여) 40여 년간 수집한 문화유물 기증으로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6월 개관한
진주 남가람박물관.

삼국시대 토기와 도자기,
진주성도 등
모두 2천 400여 점의
지역 문화재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를 기부한 사람은
올해 2월, 세상을 떠난
고 최규진 남가람문화재단 전 이사장.

최 전 이사장은
19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보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진주에서 문화훈장을 받은 것은
지난 2018년,
고 김수업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 이후
2년 만입니다.

최 전 이사장은
50년 넘게 수집한
문화유산들을 기증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이중 12점은
지난 1984년 개관한
진주 국립박물관 유치를 위해
지역에 기증했는데,
그 중 ‘차륜식도기’가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기증유물을 제외한 나머지는
직접 설립한 ‘남가람박물관’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석 / 남가람박물관장
- "50여 년간 수집을 하셔서 시민과 국민을 위해 쓰여지라고 전부 다 헌납 하신 거죠. 기증하신 거죠. 그 자체로 아호답게, "
▶ 인터뷰 : 이성석 / 남가람박물관장
- "모든 것을 전부 다 비우시고 사회에 이바지하시는 것으로 실천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최규진 전 이사장의
문화유물 수집은
20대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특히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습니다.

기증한 문화유산 중
진주의 역사를 담은 작품만
천 7백여 점에
달할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최지호 / 남가람문화재단 부이사장 (故 최규진 아들)
- "우리 집에 이런 유물들이 있구나... 그걸 모르고 살았었거든요. 그런데 하나씩 하나씩 정리하면서 보니까 정말로 많은 유물들이"
▶ 인터뷰 : 최지호 / 유족 대표
- "곳곳에 있어서... "


뿐만 아니라
일본으로 반출됐던 유물을
되찾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현재 남가람박물관에 전시 중인,
‘달항아리’와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을 비롯해
총 9점의 도자기를
되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이성석 / 남각람박물관장
- "우리 문화유산들이 혹여 옥션이라든지 여러 가지 방법에 의해서 노출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것이라는 이유로"
▶ 인터뷰 : 이성석 / 남가람박물관장
- "서슴지 않고 아무런 고민 없이, 꼭 구입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

한평생 지역문화를 위해 살아왔지만,
최규진 전 이사장은
살아생전 영광스러운 위치를
모두 마다해왔습니다.

▶ 인터뷰 : 최지호 / 남가람문화재단 부이사장 (故 최규진 아들)
- "돌아가시고 나서 이런 영광스러운 일이 있어서... 아마 생전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다행히 지금이라도"
▶ 인터뷰 : 최지호 / 유족대표
- "(받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


평생을 지역문화 발전에 힘써온
최규진 전 이사장.

그의 삶과 공적은
계속해서 기억되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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