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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코로나19 확진 1년..365일을 잊은 사람들

2021-02-19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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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서부경남 코로나19 최초 확진 이후 지난 1년 간 방역 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보건소 의료진들입니다.
(여) 역학조사부터 추적, 방역까지. 365일을 잊은 이들을 조진욱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부터
진주에서
근무를 시작한
정융제 역학조사관.

초기엔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하다
10월부턴
역학조사 업무를
맡게 됐습니다.

확진자가 어디서 감염됐고,
어디까지 전파됐는지를
매일같이 파악하는데,
자가격리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그의 일입니다.

▶ 인터뷰 : 정융제 / 진주시보건소 역학조사관
- "격리 대상자 중에 생활취약계층이 많이 있어요. 그분들은 하루하루 경제생활을 하는 게 매우 중요한 분들이거든요."

▶ 인터뷰 : 정융제 / 진주시보건소 역학조사관
- "그런 분들이 생업에 종사를 못할 때, 정말 저희도 그렇게 분류드리기 힘들고..."

감염팀 손은경씨도
역학조사관과 발맞춰
확진자의 동선을 찾는 게
이젠 일상이 됐습니다.

3차 대유행으로
매일같이
확진자가 쏟아질 땐
하루 30명 넘게
확진 소식을
전한 적도 있는데,
익숙할법도 하지만
여전히 힘듭니다.

▶ 인터뷰 : 손은경 / 진주시보건소 감염팀
- "막상 본인이 양성이란 이야기를 들으면 불안한 반응이나 걱정하는 반응을 많이 보이세요."
▶ 인터뷰 : 손은경 / 진주시보건소 감염팀
- "그분이 걱정되죠. 많이 불안해 하곤 하시니까... "

일단 확진자 동선이 나오면
가장 바빠지는
방역팀 김서연씨.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동선마다 소독에 나서는데,
많을 땐 하루 50곳 넘게
방역한 적도 있습니다.

온 몸을 감싼 방역복을 입고
소독에 나서는 것도 고역이지만
현장에서 듣는 원망 아닌 원망이
항상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김서연 / 진주시보건소 방역팀
- "방역소독을 하러 갈 때 최대한 주변에 소문이 안 나야 되기 때문에 밤늦게 다 주무실 때 새벽에 가서 방역을 하거나"
▶ 인터뷰 : 김서연 / 진주시보건소 방역팀
- "가게 앞에서 방역을 하지 못하고 가게 내부에 있는 화장실에 몰래 들어가서 방역복을 갈아입고..."

서부경남에서
코로나가 발생한지
어느덧 1년을 맞은 가운데
방역 최일선에서 생활하는
이들을 일으키는 것은
시민들의 응원과 희망입니다.

▶ 인터뷰 : 손은경 / 진주시보건소 감염팀
- "코로나가 끝나면 정시퇴근을 해서 다중이용시설, 목욕탕이나 그런데 저희도 가고 싶거든요."

▶ 인터뷰 : 김서연 / 진주시보건소 방역팀
-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잠만 자고 싶기도 하고요.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친구들한테 가서"
▶ 인터뷰 : 김서연 / 진주시보건소 방역팀
- "친구들도 만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놀고 싶습니다. "

▶ 인터뷰 : 정융제 / 진주시 역학조사관
-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 몰아보는 걸 좋아하는데 그런 것도 좀 하고 싶고, 원래 해외여행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해외여행도 가고 싶고.."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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