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방송 채널8번 로고

(R) "산불 60%, 봄철 발생"..강풍·건조한 날씨 '주의'

2021-02-22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글자크기
글자크게 글자작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URL 복사하기
기사 인쇄하기 인쇄


(남) 네, 보신 것처럼 하동에선 이날 3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봄철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여) 최근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이유는 뭔 지, 봄철 산불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지훈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건
강풍과 건조한 날씨 때문입니다.
강우량이 적은 봄철이라
대기가 건조한데다 바람까지 불어,
불꽃만 있으면 산속의 낙엽들은
그대로 불쏘시개,
나무들은 사실상 장작이 되고 맙니다.

(CG) 실제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 4천700여 건 가운데 60% 정도가
2월에서 4월까지 석 달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이 기간에 집중적으로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는 겁니다.

산림청이 2월부터 5월 중순까지를
산불방지 종합대책 기간으로
운영하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조준규 / 서부지방산림청장
- "올 겨울처럼 건조 일수가 여러 날 계속 지속되었고 특히 농사철이 시작되면서 농산물 폐기물 소각이라든지 쓰레기 소각이 불법적으로"
▶ 인터뷰 : 조준규 / 서부지방산림청장
-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봄철 산불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과 험한 산세 때문에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런 산불 발생은 최근들어 잦아졌습니다.
올해에만 산불이
지난 21일 기준으로 90여 건이 발생해
50㏊가 넘는 산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발생 건수는 40% 넘게 증가했고,
피해 면적도 25% 커졌습니다.

(CG) 최근 10년 동안 산불 원인을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가 34%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15%,
쓰레기 소각과 담뱃불, 성묘객 실화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대부분이 사람으로부터 시작된 불입니다.

▶ 인터뷰 : 조준규 / 서부지방산림청장
- "작은 실수가 많은 인명과 국가적 재산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불씨 관리에 특별히 주의를 해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산림청과 소방청, 일선 지자체에선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순찰과 단속 등
선제적 대응태세 강화에 들어간 상황.

소중한 산림이 한순간에
훼손되지 않도록 무엇보다
산에서 향이나 담배를 피우지 말고,
불법 쓰레기 소각은 물론
산에서 가까운 곳에서
논밭 등을 태우지 않는 등
산불 예방 안전 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헤드라인 (R)뉴스영상

이전

다음

  • 페이스북
  • 인스타
  • 카카오톡
  • 네이버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