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백신 부작용 의심 사례..연관성 인정은 거의 없어
(남)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최근 진주에서도 한 70대가 뇌경색증 진단을 받았는데, 가족들은 부작용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실제로는 백신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진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센터에서
화이자 2차 백신을 마친 강봉연 씨.
3일이 지난 뒤
오른쪽 팔과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쓰러졌습니다.
급히 응급실로 옮겨졌는데,
의사가 내린 진단은
뇌경색증이었습니다.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던 터라,
강 씨와 그 가족들은
접종 부작용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봉연 / 진주시 신안동
- "나는 분명히 백신 영향이라고 보거든요. 건강했어요. 아무 곳도 아픈 곳도 없고 건강했는데..."
하지만 강 씨의 사례는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병원 소견과 함께
백신 부작용 의심으로
접수 되지 않았습니다.
강씨 뿐만이 아니라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 의심 신고는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인과성이 인정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현재까지 경남에 접수된
백신 부작용 의심 사례는
중증이상 반응 26건을 비롯해
1,900여 건.
하지만 백신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된 사례는 아직
한 건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중증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환자께서 신고를 하면 이 부분에 대해서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서 인과성을 검토해서 확인한다는 "
▶ 인터뷰 : 신종우 /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말씀을 드리고, 본인이 증명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라는... "
현재까지 알려진
백신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접종부위 통증과
발열, 피로감 같은 경증과
아나필락시스 같은
중증 등이 있습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질병관리청 누리집에
스스로 접수할 수 있는데
중증은 개인이 접수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부작용을 주장하는 환자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접수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의 종류에 따라
근육통, 피로감 등 증상에는
진통제가 도움이 되며,
39도 이상 고열 등은
의료기관을 방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진주시는
정부에서 공급받는
백신 공급 물량이 부족해
1차 접종이 잠시 중단됐다며
접종 대상자들에게
양해를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1차 접종 후 3주가 지난 21일째에 반드시 2차 접종을 받아야 하는 정부 백신 지침에 따라 부득이 1차 접종을 먼저 받은 분들에게 "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2차 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1차 접종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
진주시는 이와 별개로
정부와 경남도에
화이자 백신을
추가 배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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