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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대입 정시 비중 확대?..지역 대학들 '위기'

2018-08-16

홍인표 기자(scsship@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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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발표가 이번 주 금요일 예정돼 있습니다. 개편안의 핵심은 정시 비율이 기존보다 얼마나 늘어나느냐 인데요.
(여) 그동안 수시와 학생부 전형 위주로 학생을 선발해 왔던 지방대학들은 발표될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17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개편안의 핵심은 수시보다
수능 중심의 정시를 확대하는 것으로,
정부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교육부에 전달했습니다.

아직 정시인원과 수시인원의
비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시 비중이 늘 것은 확실한 상황.

개편이 이뤄지면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부터
적용을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교육부 관계자
- "미뤄지지 않고 금요일에 발표될 예정이고요. 그 날 제대로 브리핑이 되고 좀 상세한 정보가 나오는 걸로..."

개편안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대학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방대는 정시에서
수도권 대학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갖기 어렵습니다.

그 동안 지역 대학은
수시 위주의 선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왔는데
이런 기회가 줄어들 위기에 놓인 겁니다.

실제 2019학년도 입학전형 계획을 살펴보면
경상대는 전체의 75.4%
경남과기대는 60.3%
한국국제대는 73%를
수시로 선발할 계획입니다.

[INT 진주지역 대학교 관계자]
"저희 대학 뿐만 아니고 지방에 있는 대학은 앞으로 학령인구가 아주 부족하잖아요. 그래서 특별전형 형식이 되겠죠. 수시가 주가 되는 것이 좋거든요. 고교 수업자체가 너무 수능위주로 되다 보면 전인교육이 안 되는 거죠. 또 다시 암기 위주의..."

갈수록 줄어드는 학령인구도 문젭니다.

현재 전국의 고3 학생수는
59만 명이지만
2022학년 고3학생은
47만 명에 불과합니다.

12만 명의 학생이 줄어들어
경쟁력 약화가 더 심해질 수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종승 / 경남도교육청 대입정보센터 장학사
- "2년 동안 13만 명의 (고3) 학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방대 같은 경우에는 정시가 확대되면 학생을 선발하고"
▶ 인터뷰 : 김종승 / 경남도교육청 대입정보센터 장학사
- "모집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수시모집을 통해
많은 학생을 선발해 온 지역 대학들.

정시 확대와 학생수 감소 등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주목됩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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