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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농촌마을 노리는 범죄, 점점 교묘해져

2018-10-19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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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0월의 농촌마을은 가을 농번기와 함께 크고 작은 지역 축제가 열리는 곳이 많습니다.
(여) 이렇게 분주해진 틈을 타 최근 농촌지역을 노리는 교묘한 범죄들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박성철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CG-1]
머리가 희끗한
노년의 남성 두 명과
여성 한 명이
축동면의 한 기업을
찾은 것은 지난 1일. //

[CG-2]
기업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회의실로 들어선 일행은
자신들을 축동면 체육회
임원이라고 소개했습니다. //

[CG-3]
이내 올해 가을 체육회
행사에 찬조금이 필요하다며
기업 관계자를 설득해
30만 원을 수령했고
곧 자리를 떴습니다. //

지역 기업 후원이
절실하다는 노인 일행의
말을 믿고 선뜻 후원금을
내줬던 회사 관계자.

하지만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해
사천시에 문의하는 과정에서
사기를 당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돈을 받아간 이들은
체육회 임원도 아니었고
마을 주민도 아니었던 것.

▶ 인터뷰 : 사천시 관계자 / (음성변조)
- "나이가 많다는 그런 말이 들리던데, 전혀 몰라 지금. 이 동네 (축동면) 사람은 아니라고 보죠."

읍면동별 각종 행사가
많아지는 시기에
맞춰 지역 체육회를 사칭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기업들의 선의를 이용한
전형적인 사기 수법입니다.

사천시와 축동면 관계자는
지역 주민행사에는 일반적으로
시 예산이 지원되고 있고
후원을 희망하는 단체가 있을 경우
주관단체 계좌로 입금 받아
회계처리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기업 후원금을 현금으로
요청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사천시 축동면 주민 / (음성변조)
- "행사 찬조금이나 이런 것은 우리가 요구를 하는 것은 아니고 돈 내놓으라고 할 수는 없지요."

한편 지난 11일에는
축동면의 또 다른 마을에서
공무원과 한전 직원을 사칭한
남성이 전구를 무료로 교체해 준다는
빌미로 지역 주민의 집을 방문했다
수상히 여긴 주민의 추궁에
도주하는 등 농촌마을을 노린
범죄 우려 상황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S/U]
가을 농번기 빈집을
노리려는 범죄부터
10월 축제를 이용해 금품을
챙기는 사례까지 농촌지역을
노리는 교묘한 수법들이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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