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쌍방향 수업 사실상 의무화..학교들 '난감'
(남)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 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 감염 우려는 줄었지만,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여) 교육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1회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하도록 권고했는데, 시스템이 완벽히 갖춰지지 못한 학교들은 난감한 표정입니다. 보도에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
화상강의 시스템을 이용한
수업이 한창입니다.
6개월 가까이
등교와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면서,
학생들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익숙해진 모습입니다.
이처럼 실시간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학교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EBS강의 영상을 업로드하거나
과제를 제출하는 것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업의 질이 떨어진다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졌는데,
결국 교육부는
쌍방향 수업 시행 기준을 세웠습니다.
특히 21일부터는
학교마다 주1회 이상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도록 강하게 권고했고,
경남에서도 각 학교에
같은 내용의 지침을 내렸습니다.
[INT-전화] 김동기 / 경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더욱 더 실시간으로 학생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원격 수업을 활성화하도록 권고했습니다. 주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 및 개별 학생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도록 권장하고...
사실상 쌍방향 수업이
의무화 된 건데,
이 같은 지침에
일부 학교들은 난감한 표정입니다.
당초 2학기에는 등교 수업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해
많은 학교가
실시간 쌍방향 수업 환경을
완벽하게 갖추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당장 다음주부터
지침을 따르기가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이장미 / 진주 가좌초등학교 교사
- "하나는 수업용 모니터가 필요하고, 하나는 아이들 상황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필요해서... (그리고) 제 화면을 송출할 수"
▶ 인터뷰 : 이장미 / 진주 가좌초등학교 교사
- "있는 웹캠, 마이크 이런 것들이 필요한데, 저희가 평소 수업 때는 필요하지 않았던 장비들이라서 그것을 구입하는데... "
아직 시스템이
자리 잡지 못한 것도 문젭니다.
쌍방향 실시간 수업은
‘줌’이라는 화상 강의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는데,
많은 사람이 동시에 접속하게 되면
시스템이 불안정해집니다.
따라서 실시간 수업을 한다 해도
흐름이 끊겨
수업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큽니다.
▶ 인터뷰 : 김찬혁 / 진주 가좌초등학교 교사
- "아무래도 접속량이 몰릴 때는 트래픽이 많아져서 시간이 지연이 돼서... (수업) 자료를 열심히 준비를 한다고 할지라도"
▶ 인터뷰 : 김찬혁 / 진주 가좌초등학교 교사
- "실질적으로 활용을 하는데 있어서는 아까 얘기했던 트래픽 문제나 이런 게 발생하다보니까... "
일단 도교육청은
sns나 전화상으로 출결 체크를 하는 것까지
쌍방향 수업 범위에 넣어
학교의 부담을 덜고,
수업에 필요한 자재 구입
예산도 지원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원격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
내려진 쌍방향 수업 지침.
학교들의 실시간 원격 수업
환경과 시스템 보완이
우선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지침도 효과를 거두기
어려워 보입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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