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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침체된 항공제조업에 항공캠퍼스도 '위기'

2021-01-27

조진욱 기자(mudcho@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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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서부경남의 대표 산업인 항공제조업이 코로나19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단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덩달아 지역의 항공 특화 대학도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여) 장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가 줄어들면 결국 산업 전반이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진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사천에서 유일한 대학인
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입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항공 특화 전문 대학으로
항공 기계와 정비 등
4개 학과,
48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신입생 모집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해 4.25대 1이었던
1차 수시모집 경쟁률은
1.78대 1로 떨어졌고,
정시 모집은
당초 예정된 기간이 끝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항공제조업이
코로나로 차갑게
얼어붙으면서,
신입생들의 발걸음도
줄어든 겁니다.

▶ 인터뷰 : 양희돈 /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산학협력처장
- "신입생의 선택에 있어서 항공 쪽의 관심도를 적게 보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너무 단기적으로 1~2년만 볼 것이 아니고"
▶ 인터뷰 : 양희돈 /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산학협력처장
- "지금 들어오시는 분들이 졸업 이후에 진출할 때쯤이면 또 항공산업이 다시 예전처럼 회복 돼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재학생들의 걱정도 큽니다.

당장 다음 달
졸업하면 현장으로
나가야 하는데,
항공업 자체가
침체 돼다 보니
받아줄 업체를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윤동현 /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전기전자정비과 교수
- "코로나19로 인해서 전반적으로 항공산업이 위축되면서 학생들의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동현 /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전기전자정비과 교수
- "최근에는 항공업체뿐만 아니라 전기전자 산업분야 업계에도 취업문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관심에서 벗어나면
결국 지역 항공업계가
입을 타격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해당 대학의
졸업생 가운데
절반 이상은
사천과 진주 지역
항공업체에 취업하고 있습니다.

장차 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력이 줄어든다면
항공산업 전반의 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때문에 행정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항공 산업이 살고,
그러면 자연적으로
학생들도 늘어난다는 겁니다.

항공 시장이 침체되면서
신입생 모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서부경남의 대표 산업인
항공업계가 전방위적으로
찬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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