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부담없이 접하는 드론..농어업·공공분야 역할 키운다
요즘에는 개인적으로 드론을 구매해 여러 곳에 활용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하지만 워낙 가격이 비싼데다가 직접 조종해볼 일도 적어 접하기가 쉽진 않은데요. 남해에서는 드론 교육과 체험을 무료로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호 케이스 안에 든 드론들이
바닥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사람들이
강사의 지시에 따라
손에 쥔 조종기를 이리저리 조작하자
곧바로 드론이 떠오릅니다.
좌우 또는 위 아래로 움직이며
감각을 찾는가 싶더니,
세워놓은 반환점을 따라
금새 세밀한 조작법을 익힙니다.
25일,
남해 보물섬 드론 체험장에서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드론 기초입문 과정 모습입니다.
[ 박정선 / 남해군 체육행정팀장 : 농업, 어업, 임업 등에 (드론을) 활용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사전 희망자 조사를 했고 농번기가 오기 전에 교육을 실시해 군민들에게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습니다. ]
그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체험 교육을 계속 제공해왔고
드론 자격증 비용도 지원했지만,
농번기를 앞두고
농가 교육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
참여한 농가들 역시
그동안 한 번도 드론을
날려본 적이 없지만,
점차 농업에서 드론 활용도가 높아지자
관심이 생겨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특히,
무료 강의라는 점도
농가들의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저마다 키우는 작물도, 생육 환경도 달라
드론이 얼마나 효과를 볼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격증 하나에
수백만 원씩 비용이 드는
드론 기술을 배우기엔
부담이 컸기 때문입니다.
[ 정석규 / 남해지역 농가 : 앞으로 자꾸 (기술이) 발전되기 때문에 옛날같이 농사짓는 게 아니고 한가지라도 배워놓는 게 훨씬 더 낫지 않습니까. 그래서 참여하게 됐고 이런 게 많이 있어서 좋지요. ]
체험장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올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
기초과정부터 시작해
항공촬영과 드론 레포츠 등 심화과정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농가와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까지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정영철 이대남 정윤옥 / 보물섬 드론 체험장 강사진 : 남녀노소, 유치원생부터 팔순 어머니까지 즐길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들이 준비가 돼있는데 기초, 실무 그리고 조금 고급과정까지 그렇게 준비가 돼있습니다. ]
남해군은
지속적인 체험 교육으로
드론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
5월부터는 지역 내
드론협회와 동호회까지 연계해
쓰레기 불법 투기나
낚시 금지구역을 감시하는 등
드론의 공공분야 역할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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