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R) 쓰레기 투기장으로 변한 화장실
(남) 사천시와 구계서원은 지난 2008년 찾는 이들의 편의를 위해 서원 주차장에 화장실을 지었습니다.
(여) 하지만 관리 부실로 인해 마치 쓰레기 무단 투기장으로 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리포트 조진욱 기잡니다.
【 기자 】
사천시 사천읍에 위치한
구계서원입니다.
조선의 대표 유학자
구암 이정 선생을
기리는 공간인데,
10년 전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외부 화장실이
설치됐습니다.
세월에 비해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는 화장실.
문을 열어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입구부터 쓰레기가 가득 차있습니다.
말라 비틀어진 상추와 찌그러진 맥주캔,
먹다 남은 일회용 플라스틱컵까지
쓰레기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바로 옆 여자화장실도
상황은 마찬가지.
서원이 시내 외곽에 위치하다 보니
일부 시민들이
무단으로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겁니다.
관리주체인 구계서원은
쓰레기 투기는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은식 / 구계서원 원장
- "목적이 구계서원을 이용하는 분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인데 지금은 등산객이라든지"
▶ 인터뷰 : 이은식 / 구계서원 원장
- "소풍객들이나 버스를 타는 분들이 이용하다 보니까 (무단 투기가 많습니다.)"
구계서원에서는
상주인력이 없다 보니
체계적인 관리가 힘든 상황.
사천시와 공동으로
관리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천시는
그동안 관련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대응해왔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중기 / 사천시 문화관광과 문화재관리팀장
- "당연히 민원이 발생되면 할 사람이 없잖아요. 저희 시밖에... 쓰레기라든지 이런 부분은 저희가 준비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청소 주기가
무단투기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청소를 하고 난 뒤
수일내로 다시
더럽혀지는 실정입니다.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화장실 내 쓰레기 무단 투기 문제.
무엇보다 질서있는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scs 조진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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