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서부경남 아기 울음소리 줄고, 지자체 고심 깊어졌다"
(남)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경남지역 출생아 수가 최근 크게 떨어지고 산모 연령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화가 심한 서부경남의 심각성이 큰데요.
(여) 지자체마다 인구 문제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제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CG1) 2017년 경남지역 출생아 수는
2만 3,800여 명.
전년 대비 12% 가량 줄었고,
10년 전보단 28.4%,
만 명 가량 줄었습니다.
(CG2) 서부경남 지자체 별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진주시와 사천시는 각각 12.5%, 15.3% 줄었고,
하동군 17.5% 등 군 지역 출생아 수도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 인터뷰 : 장재혁 / 경남도 저출생 고령사회 정책관
- "(인구가) 줄어드는 게 세계적인 추세지만 우리나라는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저출산으로..."
(CG3) 반면 산모의 평균 연령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도내 평균 출산 연령은 32세를 넘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모 평균 연령 상승폭 전국 상위 10% 지역에
서부경남에선 남해군과 함양군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남해의 합계 출산율은 0.953명으로,
가임 여성이 평생 한 명의 아기를 낳는 것도
기대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생률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서부경남 지자체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해군은 인구정책팀 신설,
인구 증대 지원 조례 전면 개정과 함께
전입 대학생 기숙사비 지원 등
지역 맞춤형 인구 시책 발굴에 분주합니다.
▶ 인터뷰 : 김효성 / 남해군 인구정책팀 주무관
- "특히 유출이 많은 층이 20대... 거기에는 교육 문제도 있겠고 일자리 문제도 있겠습니다. 일자리를 찾아서 다 밖으로 나간다는"
▶ 인터뷰 : 김효성 / 남해군 인구정책팀 주무관
- "것이죠. 단기 어떤 정책이라도 지자체에서 꾸준히 개발해서 조금이나마 인구를 유입하는데 많은 고민을 해야 되지 않나..."
특색 있는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과 함께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 추세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
보다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원 / 하동군 부군수
- "학력 과정을 2년간 단축을 했을 경우 초혼 연령이 낮아지지 않을까..."
▶ 인터뷰 : 류명현 /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 "저는 우리 도청에 6시 이후에 초과 근무를 완전히 없애버렸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파격적인 뭔가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
빨라지는 저출산 인구 감소의 시계만큼이나
속도감 있는 인구 정책 마련,
실효성 확보를 위한 제도 정비와
지자체 간 정책 연계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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