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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오락가락' 장맛비..풍수해 예방하려면

2024-07-10

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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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사이 서부경남에 내린 장맛비가 어느정도 소강 상태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관련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과 계곡 고립 사고 등이 발생했는데요. 이번주, 추가적인 비 소식이 예고돼있는 만큼 풍수해 피해 예방에 주의가 당부됩니다. 보도에 하준 기잡니다.

【 기자 】
암자 지붕 위로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뿌리째 쓰러져 있습니다.

10일 새벽 4시 35분쯤
산청군 단성면에서 발생한 사고,
지붕 일부가 무너졌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함양군 백전면과 안의면에서도
나무 쓰러짐 사고가 있었고,
전날엔 계곡 인근에
거주 중이던 한 주민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이틀 동안 경남에서 접수된
풍수해 관련 신고만
30건에 이릅니다.

특히 최근엔
강수지역과 시점 등
예보 변동성이 큰
양상을 보이고 있어
풍수해 대처법 숙지가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먼저, 이번에 내린 비로
토양이 물기를 많이 머금어
추가적인 호우에 따른 산사태 위험이
다소 높아져 있는 상황.

산사태 주요 전조로는
경사면에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는 것 등이 있는데,

만약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면
화재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 전기를 차단하고
산사태 발생 방향과
직각이 되는 방향으로
피해야 합니다.

///

집중호우에 대비해
우수관, 배수로의
이물질을 미리 제거해
역류에 대비하고,

폭우가 내릴 땐
고립 위험이 높은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저지대, 상습침수 지역으로의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인터뷰: 이광명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많은 비가 내리면 계곡과 하천 주변, 저지대 등 침수 위험이 있는 곳은 접근하지 않아야 하며, 사전에 배수시설 등 시설물 점검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밖에
강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간판과 창문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물건은
사전에 단단히 고정하고
비닐하우스 내부엔
버팀 기둥을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은
11일과 12일,
최대 30~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 중입니다.

특히, 이번 장마는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폭이 좁고 강한 강수대로 인해
좁은 지역에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특성이 있어
더욱 주의가 당부됩니다.

▶인터뷰: 이광명 / 부산지방기상청 예보과 주무관
"내일(11일) 낮부터 저녁 사이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5~40mm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모레(12일) 새벽부터 밤사이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5~30mm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주말에는) 강수지역과 시점 등 예보 변동성이 크겠으니..."

유난히 변덕스러운 기상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올해 장마철.

풍수해 피해 예방법 숙지가
중요한 시점입니다.

SCS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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