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소음과 먼지 때문에 문을 못열어 놔요”
9년 전 산업단지 계획 승인 이후 수차례 공사기간이 연장된 사천 대진일반산단 조성사업. 이달 말 개발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최근 시행사가 한차례 더 기간 연장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완전히 갈라진
지붕 구조물의 벽면.
손가락이 여유있게
들어갈 정도로 균열 정도는
심각합니다.
철재 보강 기둥이 간신히
지탱하고 있지만
당장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어 보일 정도로
위태로워 보입니다.
도로 주변으로 기울어진
외부 화장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사천시 곤양면 한월마을
민가에서 발견된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이 같은 피해가
대진산업단지 조성공사의
발파로 인한 땅 흔들림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5;41;42;27 + 15;42;25;04
▶인터뷰 : 하명신 / 한월마을 새마을 지도자
첫째는 도로 파손, 분진, 그다음엔 도로변에 있는 주택·담장 파손이 제일 심하며...누차 산단에 이렇게 해달라고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도 산단 측에서는 우리 부락민을 너무 무시하고...
//
현재 조성 부지의
골재 채취작업이 진행중인데
대형 덤프 트럭이 이를 운반하면서
먼지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는 상황.
15;30;42;20
▶인터뷰 : 정종준 / 한월마을 주민
비산먼지라든지 그리고 도로를 세척해달라 그랬는데 하루에 한두 번 뿌려본들 먼지가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이걸 방지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
게다가 올해까지인 사업기간 연장을 위해
최근 시행사가 사천시에
연장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비산먼지와 소음, 안전사고 위험을
또 다시 장기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산단 내 골재채취 업체는
살수차를 동원해 먼지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구했을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입장.
이어 세륜시설 역시 정상가동 되고 있다며
추후 발생할 피해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5;50;14;19 + 15;49;32;22
▶인터뷰 : 이기춘 / 대진산단 골재채취업체 대표
지속적으로 지금 보상을 해드리고 있고 한월마을이나 다른 마을 주민들과 협의를 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있고 물차도 16톤 차 두 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한 개 더 주문해놓은 상태이고...
//
사천시는
접수된 서류를 검토한 결과
시행사에
보완 요구를 통보한 상태입니다.
[CG in]
시는 주민들의 의견수렴에 이은
요구사항과 시정조치 이행안을
업체측에 전달했다는 입장.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골재 운반 트럭 운전자
교육자료 제출도 요구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서 제기된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CG out]
공사과정 주민들의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 대진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사의 공사기간 연장 움직임까지
이어지며 당분간 주민과 업체의
대립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공공건축가제 도입 후 목조건축 성과 내는 진주시
- [앵커]2019년 경남에서 처음으로 공공건축가제도를 도입한 진주시가 공공건축물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시가 건립한 목조건축물들이 공공건축 분야에서 수상실적을 내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시는 앞으로도 친환경 목조건축물 건립을 이어가겠단 계획입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리포트]2022년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진...
- 2025.10.15

- (R)"절실함 통했다"..남해군, 기본소득 시범사업 최종 유치
- [앵커](남) 남해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자체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이로써 당장 내년부터 2년간 지역주민들은 월 15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받게 되는데요. (여) 전국 최초 기본소득 실현을 앞두게 된 남해군은 사업 효과 극대화를 위한 연계 시책을 병행 추진한단 게획입니다. 김동엽기잡니다.[리포트]농어촌의 지속가능...
- 2025.10.20

- (R) '임단협' 결렬..경상국립대 비정규교수노조 쟁의행위 예고
- [앵커]비정규교수의 정당한 권리와 지위를 찾겠다며 출범한 한국 비정규교수노조 경상국립대분회가 다음주 중 쟁의행위에 들어간다고 예고했습니다. 공무원 수준의 임금인상안 요구 등이 받아지지 않은 이윤데요.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순종 기잡니다.[리포트]2018년 설립된 한국비정규교수노조 경상국립대분회는 비정규교수의 권리와 지위 향상을 ...
- 2025.10.16

- (스튜디오R) 직접 들어봅시다 - 한영수 호주선교역사관 건립 준비위원회 사무처장
- [앵커]근대식 학교와 병원 설립으로 지역 근대화의 기틀을 다졌던 호주선교사들. 호주선교사들이 진주를 찾은 지 올해로 120주년이 되면서 지역에서는 '호주선교역사관' 건립운동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한영수 호주선교사역사관 건립 준비위원회 사무처장을 모시고 호주선교사들의 업적과 역사관 건립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
- 2025.10.20

- (R) 농어촌기본소득, 지방 재정 부담.."국비 비율 높여야"
- [앵커]소멸위기에 놓인 지자체 주민들에게 매달 15만원을 지원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 사업이 내년부터 추진됩니다. 경남에서는 남해, 함양, 거창이 신청했는데요. 국비 분담 비율이 절반도 되지 않아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2026년부터 2년간 지역 주민에게 매달 15만 원을 ...
- 2025.10.15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