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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션R) 톡톡 생활정보 - 나를 만나는 책, 나를 만드는 책

2025-01-13

이예빈 기자(ybean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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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생활정보 - 나를 만나는 책, 나를 만드는 책


(오프닝)당신의 마음의 양식이 되는 독서.
우리 동네 책방에 담긴 정보들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톡톡 생활정보, 추천 도서를 소개해 주는 '동네 책방'입니다.
// 1월도 어느덧 중순에 가까워지고 있는 시기, 새로운 시작 앞에서 느끼는 고민과 방황,
좋은 사람들과 깊은 인간관계를 맺고 싶은 간절함을 느낄 때 읽어보면 좋은 책들을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먼저, 김달님 작가의 에세이 <우리는 조금씩 자란다>에는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전해주는 사람, 청소 일을 하며 관련한 일들을 노트에
기록하는 사람, 자주 보는 나무에 찾아오는 봄을 유심히 관찰하는 사람,
사람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모습과 같이 일상 속에서
새롭게 발견하는 사람과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우리는 분명 조금씩 자라고 있고,
서로의 안부와 안녕을 물으며 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말하는 책입니다.

당신을 살아있게 하는 말은 무엇인가요 당신을 당신이게 만드는
고유한 한 문장은 뭔가요 거창한 이야기와 거대한 고민 속에서 쉽게 길을 잃을 때,
자신을 정의하는 단 한 문장에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정혜윤 작가의 <슬픈 세상의 기쁜 말>에는 처음 소개된 남도 외딴 항구의
어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어머니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고아로 자란 어부가 가진 단 하나의 문장이 그의 삶을 이끈 과정을 듣고 있으면
삶은 훨씬 더 구체적으로 힘을 가질 수 있겠구나, 싶은데요.
서로의 문장을 묻고 진지하게 진솔하게 귀 기울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고민의 시간은 빛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르는 것들, 새로운 것들을 책이나 공부로 배울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사람 만나는 일로 배움이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기자 출신의 인터뷰 전문가
장은규 작가님이 쓴 이 <인터뷰하는 법>이 도움이 되는 건,
사람을 만나는 일이 나의 고민과 필요를 구체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의 질문을 구체화하고 상대에게 맞는 좋은 질문을 고민하고,
직접 사람을 만나서 대화하고 이를 정리하는 과정은
대화하는 법, 인간관계를 맺는 법, 성장하고 나아가는 법에 대한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 줍니다.질문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대답을 이끌어내는 일이고, 열쇠 같은 질문은
정답이 아니라 해답을 찾는 길을 열어줍니다.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며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여유가 여러분의 새해에 가득하길 바랍니다.

// (엔딩) 지금까지 톡톡생활정보의 ‘동네책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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