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3.18 만세운동..기억해야 할 지역사"
(남) 3.1절은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한 날이죠. 그런데 경남 진주에서는 3월 1일이 아닌 3월 18일에 대규모 독립만세운동이 있었습니다.
(여) 대다수의 역사가 서울을 중심으로 기록되다보니 우리 지역사에 대한 지역민의 기억도 옅은 상황인데요. 진주문화사랑모임이 올해도 진주 3.18만세운동을 다루는 각종 행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 기자 】
진주교회 한 쪽에 서 있는
모형 종이 울립니다.
모형종은 1919년
진주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의
시작을 알렸다는 종을
본떠 만든 겁니다.
진주에서는
서울보다 다소 늦은
3월 18일
만세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당시 인근지역 인구
10만여 명 중
2만 명이 넘는 시민이
결집했던 걸로 알려집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경남도청이
진주에 위치했던데다
만세운동을
장날에 맞춰 진행한 이윱니다.
하지만
진주의 만세운동을
기억하는 지역민은 드뭅니다.
이점에 기초해
진주문화사랑모임은 매년
진주 3.18 만세운동을 알리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올해는 10일부터
진주 중앙지하상가에서
자료 전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01:46:17~26//01:47:28~34
▶인터뷰 : 김지섭/진주시민
"서울에서는 3월 1일에 (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이제 지방으로 퍼졌다, 늦게 퍼졌다고는 알고 있는데 (진주 만세운동일은) 정확히 며칠인지는 모르겠어요...(자료전시를 보고) 3월 18일날 진주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는 걸 알게 돼 좋습니다"
01:51:52~58 // 04:51:38~42
▶인터뷰 : 강경민/진주시민
"(자료전시를 보고 진주에서) 3월 18일 만세운동이 크게 일어난 걸 알게 됐습니다...우리 지역사를 알게 되어 흥미롭습니다"
진주 만세운동은 일반시민은 물론
걸인, 기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 점이 그 특징입니다.
모든 계층의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것.
0:54:46~51 // 0:55:09~22
▶인터뷰 : 김법환 / 진주문화사랑모임 이사장
"(당시에는) 진짜 저층이죠, 기생과 걸인이라는 건...진주의 교육열 덕분에 그런 분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 있었고, 이분들도 그런데 참여를 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기록에 따르면,
만세운동은 3월 18일
하루동안
일어난 게 아닙니다.
도심지역은 물론
면지역에서도
4월까지 만세운동이
이어졌습니다.
규모가 컸던 만큼
탄압도 심했던 걸로 알려집니다.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재화 선생은
고문 끝에 일찍 세상을 떠났고
다수의 시민, 학생들이
일제에 탄압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진주 만세운동이
남긴 발자취는 큽니다.
만세운동 이후
진주에서 형평운동,
소년운동 등으로
그 열기가 이어졌던 이윱니다.
매년 진주 만세운동을
알리고 있는
진주문화사랑모임은
이번 주
자료전시를 이어가는 한편
오는 14일 저녁,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걸인, 기생들의 만세운동을
재현할 계획입니다.
만세운동의 시작을 알린 것이
진주교회 종이었던 점에 착안,
18일 정오에는
교회 앞에서 타종식을 엽니다.
02:09:14~30
[S/U]
대부분의 역사가
서울을 중심으로 기록돼지만,
지역민에게 중요한 건
결국 우리 지역사.
진주 3.18만세운동을
기억해나가야 할 이윱니다.
Scs 김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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