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산불 그쳤지만 관광객 발길 '뚝'..산청군 '착한 관광' 캠페인 추진
【앵커멘트】
산불의 흔적은 관광지에도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지리산 국립공원은 방문객이 급감하며 인근 상인들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산청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착한 관광’ 캠페인을 벌이며 회복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철웅 기잡니다.
【기자】
산청의 대표 관광지,
지리산 국립공원.
한때 등산객들로 붐비던
중산리탐방안내소 일대는
한산한 풍경입니다.
안내소 바로 옆 가게들은
불이 꺼져 있고, 인기척도 없습니다.
[싱크]
"계세요 계신가요"
지난달
지리산을 찾은 탐방객 수는
4만 4천여 명.
지난해보다 55%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 여파는 지역 상권으로 이어졌습니다.
탐방안내소와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한 달간 손님이 끊겨
유통기한이 지난
폐기 상품이 쌓였습니다.
옆 카페 역시 손님이 끊겨
텅 빈 테이블만 남아있습니다.
[인터뷰]
김미정/산청군 중산리 편의점·카페 운영
있었던 손님들이 아직까지도 안오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옛날같으면 4월에 사람이 굉장히 많을 시기인데 아예 없고...지금 편의점 자체 (유통기한이 지난) 폐기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예 물건을 못 팔고 쌓아둔 게 엄청 많습니다.
인근 식당의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단체 예약이 모두 취소되며,
손님은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인터뷰]
심정숙/산청군 중산리 식당 운영
작년에 비해서 (손님이) 절반 더 차이가 나죠.왜냐하면 4월 같은 경우엔 학생들이 수학여행이라든지 아니면 소풍 갈 경우 여기 지리산을 간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학생들 예약이 아예 없으니까...
이번 산불로
농특산물 대제전과
생초 꽃잔디 축제 등
봄 축제도 잇따라 취소되며
상인들과 주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청군은 이른바
'착한 관광'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산청에서 1박을 하며
숙박비를 포함해
30만 원 이상 소비하면
15만 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을 지급하고,
산불 피해지역인
시천면 일대 관광지를 둘러보는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도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옥분/산청군 관광진흥과장
이번 산불로 산청 방문을 망설이고 민폐라 여기시는 분들이 많아 오히려 방문객이 줄어 지역이 더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청 황매산 철쭉제가 5월 1일부터 11일까지 미리내파크에 열리고 있습니다. 착한 발걸음에 많이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경남도도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하는
'착한 여행 캠페인'을 추진하고
산불 피해지역인
하동 역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산불 이후 남은 자리엔
침체만이 남겨져 있습니다.
다시 온기를 불어넣을
발걸음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SCS 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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